화장실....

냠냠먹어보자 작성일 07.06.25 01: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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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중에 혹시 자신의 방옆에 바로 화장실이 있는 분이 계실겁니다...

 

저도 방문을 나서면 바로 오른쪽으로 안방과 제방사이에 화장실이있지요.

 

제가 얼마전 겪은 일을 토대로 얘기를 하려합니다. 확실히 밤에 어둠이라는 무서운 느낌에

 

제가 잘못 들었을수도있구요...참 생각하자면 무섭군요...

 

제가 올빼미족이라 다들 자는중에도 제방에만 유독히 불이 늦게까지켜져있고 전 새벽에야

 

잠이듭니다.

 

그날도 여느대처럼 새벽까지 이것저것 컴퓨터로 웹서핑을 하면서 놀다가 새벽 3시간 넘어서야

 

잠을 청하게되었죠. 아침부터 강의가 있어서 일부로라도 잠을 청해야했거든요.

 

불을끄고 누워서 이런생각저런생각하면서 잠을 청하고있었죠.. 근데 발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왜 그런 소리있잖아요 집에서 걸을때 쿵쿵..소리나는 그런 발자국있죠?  그런소리가 제방앞에서들리더니

 

화장실쪽으로 가는발소리가 울리고..화장실불키는소리가들리더니 조용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시

 

발소리가 울리고 안방으로 들어가시는 아버지발소리인지..아니면 동생방으로 가는 동생발소리인지 헷갈릴만큼

 

오래동안 여기저기 발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냥 동생이나 아버지가 새벽에 화장실을 쓰겠거니했지요.

 

그런생각을 하니 갑자기 저도 화장실이 가고싶어지더라는겁니다..참..은근히 그날따라 무서웠습니다...

 

'에이..그냥 가자' 라고 생각해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서 발을 딛고 제방문쪽으로 가려는데 다시 발소리가

 

들리는겁니다...제방문앞 화장실쪽으로요...갑자기 소름이 돋고..정신이 좀 없어지데요...

 

무슨생각으로그랬는지는 몰라도 방문을 열지않고 방문에 귀를대고 들었습니다.  발소리가 제방문앞까지 오는...

 

그런느낌을 느끼는데 제방왼쪽이 거실이거든요..그쪽으로 가더라구요... 그리고는 조용....

 

차라리 다행이랄까요...그 무섭다가 누가 같이있으면 반갑잖아요 그래서 옳커니하고 방문열고 나갔습니다.

 

어둡지만 누군가있으니까 안심이되는느낌이여서..나갔는데 아무도없더라구요....갑자기 소름이 마구돋는터라..

 

불을 냅다 다켰습니다 거실불이고 제방불이고..전부다요...냉장고문을 열고 물도한잔들이키고...

 

너무 예민했나싶어서 웃기더라구요-_- 무슨 애도아니고..하는마음에 다시불키고 화장실로 가서 볼일을보고

 

손을씻는틈에....

 

그...제가 볼일보면서 소변을볼때는 문을 다 안닫는버릇이있어서...그게 화근이었습니다. 밖에서 발소리가

 

다시들리더라구요...또 소름이...돋고...나가기가 무서워지는느낌이랄까요..

 

근데 화장실문이 다안닫혀서 밖이 보일정도로 틈이 있어요..한 1CM정도...물론 밖이 어두워서 안보였지만요..

 

발소리가 나길래 참 이상하다싶어 화장실에서 기다렸습니다. 근데 그발소리 화장실앞에서 멈추더군요...

 

기겁을하면서 밖을볼생각도안났구요...그냥 숨죽이고 있었어요...거실불은 다꺼져있어서 화장실만 불이 켜진채

 

안에갇혔다는느낌....미치는줄알았어요...30분정도 화장실에서 혼자 별별생각이 다들더라구요...

 

1시간보다 더길게느껴진시간이었어요...그리고 아무소리가 안들리길래 진짜 초고속스피드로...화장실불끄고

 

방으로 쏜살같이 달려와서 침대에서 누웠습니다...

 

벌벌떨면서요....아니나다를까 그날 가위눌렸습니다..난생처음으로요...

 

아직도 의문이네요..그날은....죽을만큼 무서운 공포라는걸 집에서 느껴본 날이였어요..

 

다음에 기회가되면 가위에 대해 글을 써볼게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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