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평소 농구 하는걸 좋아해서 친구 한놈과 학교 운동장 농구골대 에서 가끔 같이 농구를 하곤 합니다.
집에서 학교 까지의 거리는 자전거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 입니다. 제가 시골쪽에 살아서.. 학교로 가는 길은 한적하죠..
그날도 날이 너무 더워서 저녁 10시쯤에 친구 녀석을 불러 같이 1시간동안 농구를 하고, 11시 10분정도에 집에 들어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어두운 도로를 따라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오르막 길도 그렇고, 이상하게 다른 날보다 가는 길이 더 힘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가기위한 도로는 2차선으로 되어있습니다. 밤중 되면 가끔 지나 다니는 차들의 라이트 빼고는 불빛이 거의 없죠..
하지만 저는 매일같이 몇년을 다녔던 길이라.. 조금 뻥치자면 눈감고도 갈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유난히 차가 안 지나다니는 겁니다.
"어떻게 차가 한대도 안지나 가지? 이거.. 너무 어두워서 가겠나....."
그런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멀리 뒤쪽에서 차가 한대 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차는 밝은 라이트 불빛을 비추면서.. 저를 지나쳐 10m정도 되는 앞에서 갑자기 길가에 차를 데더군요..
저희 지방은 길이 한적하고, 주변에 관광 할만한 데가 많이있던 곳이라. 대부분 이렇게 사람이 없는 밤에 제 앞에 스는 차들
은 저에게 길을 물어 볼려는 차들이 태반 이었습니다...
그 차 옆을 지나가는데, 역시나 저를 부러더군요... 예상이 맞았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길을 알려주고.. 막 패달을 밟을 려는 순간.. 차에 타있던 아저씨가 묻더군요...
"어? 방금 전.. 자전거 뒤에 타 있던, 아가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