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하나도 안무서운 저의 가위 이야기

범생범생 작성일 07.07.03 0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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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가위를 3번눌려봤네요..

 

첫번째가위는 어떻게 보면 무서울수도 있고..

 

두번째가위는 뭐.. 무섭다기보다는 저한테 피해를 안줬기때문에 안무섭고요..

 

세번째는..ㅋㅋ 그냥 웃긴 가윕니다..ㅋㅋ

 

 

진짜 그말이 맞는거 같아요. 가위가 단순한 꿈이라고 생각하니까

 

전혀 무섭지가 않아요..ㅎㅎㅎ

 

 

첫번째 가위는 제가 중학교땐가 고등학교땐가 그럴껀데

 

자는데 누가 제 감은 눈 위로 손을 휘휘 내 젓는 그런 느낌이 드는겁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눈 감고 있어도 앞에 왔다갔다하면 느낌드는거처럼요..

 

그러면서 귀에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어? 이래도 안깨네? 이래도 안깨네?"

 

저는 가위에 눌렸다는 생각도 안했고 몸이 안움직이는것도 그냥

 

제가 귀찮아서 안움직이는건지..-_-;; 라고 생각했기때문에.. 그다지 무섭게 안느껴졌지요..

 

눈을 슬~쩍 떴는데 왠 검은 형체 2개가 보입니다.. 그리고 두명이서 수근수근 거리고 있더군요

 

방 주변의 풍경을 보니 뭔가가 이상합니다..

 

제가 반대로 자고 있는겁니다..어릴때 몸부림 심하게 하던때 말고는 이렇게 침대에서 180반대로

 

잔적이 없는데..-_-;; 제가 거꾸로 누어있는겁니다.. 그상황에서 앞에는 검은거 2명이 있고.. 몸은 안움직이고..

 

근데.. 그놈들이 저한테 별로 피해를 안줘서 그냥 또 잤습니다..ㅋ

 

아침되어서 일어나니 내나 반대방향으로 잔게 맞더군요

 

가위가 단순한 꿈이라면 침대 반대편에서 누워서 바라본 방 풍경이 그렇게 자세하지는 않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의아하기도 하네요..

 

 

두번째 가위는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학생때입니다.

 

제가 그때 잠버릇이 잘때 벽쪽으로 몸을 거의 붙여서 벽을 보고 자는거였습니다..ㅋㅋ

 

그날도 벽에 거의 밀착해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침대가 들썩들썩하는겁니다.

 

'이게 뭐지'하면서 눈을 살짝뜨고 고개를 쫌 돌렸는데

 

어떤 여자꼬마애가 꺄르르르 거리면서 제 침대에서 폴짝폴짝 뛰는겁니다..-_-;;

 

다행히 그 꼬마가 저의 반대편을 보고 폴짝폴짝 뛰고 있어서 걔 얼굴은 못봤습니다.

 

그냥 웃음소리만 들리더군요. 그리고 걔가 뛰면서 제 몸에 자꾸 부딪히는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저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별 신경안쓰고 잤습니다..-_-;; 바로 없어지더군요..ㅋ

 

 

세번째 가위는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그날 저녁때 회식이 있어서 부페를 갔었는데 속이 별로 안좋아서 생각보다 많이 못먹었습니다..

 

아마 그게 아쉬워서 그런 가위에 눌리지 않았나 생각듭니다..ㅋ 어떤거냐면..

 

자는데 갑자기 몸이 굳습니다.. 진짜 안움직입니다.. 세번의 가위중에 제일 심하게 안움직였던것 같네요..

 

그리고 누가 손으로 제 얼굴을 잡는게 느껴집니다. 모습도 안보이고 소리도 안들립니다.

 

그냥 손으로 제 얼굴 특히 제 입부분을 잡고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는...

 

제 입에다가 음식을 마구마구 쑤셔넣습니다..-_-;; 저는 케케켁 거리고 있고.. 그놈은 계속 밀어넣고 있고..

 

참 어이가 없네요..

 

그러다가 딱 손가락 하나 움직이니까 가위가 풀리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참 어이가 없습니다.. ㅋㅋㅋ

 

 

 

저 같은 경우는 뭐 가위가 자주 눌리지는 않지만 눌려도 크게 안놀랄거 같습니다..ㅋ

 

가위가 꿈이라는걸 알기때문에..(자신이 컨트롤 가능한..ㅎ)

 

다음에 혹시 귀신을 본다하더라도 같이 쎄쎄쎄하면서 놀아야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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