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제가 어떤균에 걸렸답니다...

고옥선 작성일 07.07.06 23: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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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정도 만났는데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몇일전 관계를 했는데 생리통처럼 아랫배가 아픈거에요..

그러더니 이상한 분비물이 나오고 배가 아파오더라구요,,

그리 심하진 않았지만 허리도 아프구요..

 

그래서 바로 준종합병원 급의 산부인과를 찾아갔습니다.

냉검사인가? 그거랑 어떤 균검사를 했는데 마이코플라즈마라던가? 암튼 그 균이 나왓대요.

그거랑 유플레아...(이름 기억안남) 암튼 이 두가지 균이 나왓다더군요..

 

간호사 샘의 설명이 이어졌는데..

그 균은 성병은 아니고 기회균이라면서 10살짜리 여자아이들도 감염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사우나나 엄마가 그 균이 있으면 가족에게도 있을수 있는 균이라구요..남자에게 있으면 여자에게도 있고 여자에게 있으면 남자에게도 있는거라더군요

그러면서 남편이 있으면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하며 그 균의 증상이 없을수도 있는데

그냥 방치하면 여자는 불임이나 골반염 등등이 올수 있고 남자는 전립선염이나 요도염,,또한 불임까지 이어지는 균이니만큼 치료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그럼서 같은 병원의 비뇨기과에 말해 놓을테니 남친에게 가서 검사받도록 하라고,,부부는 함께 감염이 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그 균 검사는 일반 개인병원에서는 검사할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반 비뇨기과에서 하는 검사로는 다 정상으로 나오니

 

치료를 하면 다시는 재발이 되지 않는대요..다시 감염이 되지 않는이상..

 

암튼 그래서 그 균에 의한 질염으로 진단받고 지금 한달째 치료중입니다..

 

문제는 제 남친...

 

의사 선생님이 남편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된다길래 남친에게 말했더니 (그 검사비가 10만원정도 한대요) 펄쩍 뛰면서 거긴 사기꾼같다며 본인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증상일 수도 있고 오빠가 감염이 되어 있으면 내가 치료를 다 받아도 나는 또 감염이 된다..

균이 있든 없든 검사받고 치료하자..균이 없음 다행아니냐.. 그랬죠,,

 

그랫더니 끝까지 자기는 아무런 증상도 없고 그 병원이 돈 벌어먹을려고 저를 꼬신거라고 겁준거라고 하더라구요..그러면서 그럼 그 병원은 사기꾼 같아서 가기 싫으니까 차라리 다른 병원을 가겠답니다.. 예전에 전립선염이 있었고 담석도 있었는데 만일 자기가 그런 균이 있다면 스스로 알수 있는거라면서요..

 

그래서 막 싸우다가.. 남친이 일반 개인병원을 간 모양이더라구요.. 그러면서 거기서 정상이랬으니 자기는 정상이랍니다.. 담석증이 완치가 됬는줄 알았는데 아직도 담석이 조금 있다고 해서 약을 지어줘서 그 약 먹는다고... 그럽니다..

 

 

 

오늘 제가 병원에 가는 날이라서 산부인과 의사에게 말했더니.,,

일반 개인병원에서 하는 그런 검사가 아니니 남친을 설득해서 본 병원 비뇨기과에 가보라고 하라고..

혼자만 치료받아서는 아무 효과 없는거라고,, 완치할때까지 관계도 갖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다시 남친을 설득했습니다..

 

남친 왈

사람들이 왜 개인병원을 선호하는줄 아느냐.. 거기는 다 전문의고 큰 병원처럼 오래 걸리지도 않아서고

능력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개인병원을 차린거라며 저를 설득하더라구요..

고로 본인은 돈낭비 시간낭비하며 큰 병원을 갈 필요가 없고 가장 중요한거 본인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정상인데 머하러 가냐고..

 

그래서

개인병원 믿지마라.. 그래도 큰 병원이 기술적으로 월등하기때문에 큰 병원을 가는거지 누가 개인병원을 선호하느냐.. 그 균은 일반병원에서는 검사가 안된다고 하지 않느냐...

 

암튼 서로의 입장만 이야기하다가 싸웠습니다.

 

저는 정말 서운한게요

만일 균이 없다 쳐두요..우리 미래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윤 균이 있다는 말 들은자체로 저는 굉장히 찝찝했거든요,. 나중에 아이도 가져야하고.. 그래서 서로를 위해서 치료를 하자는건데

제가 이렇게 여러번 설득했으면 혹시 모르니까.. 균이 없더라도.. 우리를 위해서 검사를 받는다고 할 줄 알았는데 남친은 오히려 그 병원이 사기꾼이고 저는 사이비종교에 홀린듯이 홀렸다고...ㅡ.ㅡ

 

어쨋든 검사를 받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어찌나 펄펄 뛰던지..저도 막 화냈어요.. 다른 일도 아니고 우리 미래가 걸린 일인데..

서운하더라구요,, 나는 그 독한약을 벌써 한달째 먹고 있는데...저를 생각해서라도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도대체 누가 잘 못 된건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의사샘을  정말 맹신하는 건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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