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처음 겪은 일을 전에 똑같은 한 것처럼 느끼는 것...)
그날은 참 맑은 하늘이 보였던, 오전이였다..
문밖에서 보였던, 그 사람만 아니였으면...
참 좋은 하루가 됐을지도 모른다..
..
약 1달전쯤, 밤새 친구들을 만나고 아침에 들어와 잠을 청할때 겪었던 일이다.
밤새 친구들과 놀고 아침에 들어와, 세면을 끝내고
자려고 하는데 날씨가 이제 슬슬 여름이 와서 그런가? 너무나 더운거다...
어머니가 잠깐 동네 나가셨으니까 금방오시겠다는 생각에,
집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칸막이만 내리고
이불을 깔고 단잠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깊게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잠이 깨는것이였다.
그런데,
잠은 깼는데 눈만 떠지고, 몸은 움직이지가 않았었다..
"아..가위 눌렸구나?"
군대에 있을 때에도 심심치 않게 겪었던 가위눌림이라,
이번에도 역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가위에 눌리면 늘 하는
억지로 일어나서 움직일 수 있는데 까지 움직여 보기를 시도하고 있었다.
그렇게 일어났다가 눈이 떠지면 다시 난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곤 했었다.
그렇게 반복 하다가 거실까지 나가게 되었다.
처음으로 거실까지 나갔다는 신기한 마음에
유체이탈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갑자기 거실에서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거다.
어머니겠지? 하며 문쪽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빨강색 야구모자를 쓴 건장한 한 남성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이였다.
근처에 친구가 없는 나는,
단박에 친구가 아닌걸 알 수 있었고, 우편물을 들고 있지 않은걸로 봐서
저 사람은 도둑놈이다. 라고 단정지을 수 밖에 없었다.
헌데,
이건 꿈인데?
꿈인데.?
꿈인데..?
..
이렇게 생각을 하는 와중에
그남자는 벌써 내 앞에 다가와서는
내 복부에 커다란 칼을 꽂아 넣었다.
그것도,
웃으면서 말이다..
아..
배에 칼이 꽂히면 이런느낌이구나..?
하면서 아픔을 느끼는데,
갑자기 귀에서
"멍멍!!"
하며,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나는 가위에서 깰 수 있었다.
일어나 보니 온몸은 땀에 젖어있고, 배는 계속 욱신욱신 거렸다.
그리고 드는 생각.
"대문을 닫아야겠다."
그렇게 생각함과 동시에, 대문을 닫으러 나간순간.
나는..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집은 2층 빌라였고.
대문에서는 바로앞 길이 보이는 위치에 있었다.
헌데,
똑같은 옷과 바지,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빨강색 야구모를 쓴 남자가
올라오는게 보이지 않는가..
나는 그 남자를 보자마자 급히
문을 닫아버리고, 그자리에서 주저 앉아버렸다.
너무나 무서웠고, 그러한 경험은 처음이였기에.
그렇게 주저앉고, 풀려버린 다리에 그저
떨고만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누군가 계단을 올라오는 거다.
꿈에서 들렸던, 그 소리와 똑같은 걸음으로 말이다.
그렇게 그 사람은 올라오고
대문을 슬쩍 당겨보는 소리가
들렸다..
"끼..이익.."
그리고, 들리는 그 남자의 한마디.
"이새끼 재수좋네..."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내요...
그날 이후로는
더워도 거실문은 안열어 놓습니다-_-;;
네, 픽션 10%정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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