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라는게...참

조규영 작성일 07.07.08 23: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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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위를 몇번 눌렸는데요.

다른 분들 글쓴걸 보니까 대부분 비슷하네요. 귀신, 시꺼먼 사람 형태라든지, 여자의 비명 or 웃음소리 등등

 

가위처음 눌리면 진짜 기가막히게 무섭죠..저는 처음에 여름밤에 거실에서 자다가 가위에 눌렸었는데...

얼굴은 못봤는데 시꺼먼 놈이 느린화면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소리로

'일어나.일어나.일어나' 하면서 제 어깨를  손으로 막 흔들더군요.

그리고 정말 상상도 못할 정도로 무서운 여자 웃음소리도...

 

처음에는 무서워죽는줄 알았는데..

몇번 눌리다보니까 이제는 귀신은 안보이고

속으로 ' 아 또 가위눌렸구나?' 하면서 두려움 보다는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막 귀신 욕을 마음속으로 고래고래 하죠..'이 병 x같은 귀신 색히, 보이면 디진다 이 x새야'

그러면서 막 속으로 노래 부르고 움직이려고 전 지랄을 다하니까 잘 깨더라구요.

 

역시 진짜 귀신을 보는게 아니라 그냥 머리속 깊은 곳에 있는 공포가 보이는 건 가 봅니다.

 

가위를 극복하는건 마음먹기에 달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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