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네

fff33f3 작성일 07.07.15 11: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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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제로 가위눌림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격게 되는 신체적 부자유! 라고 생각하는 접니다만..

 

개인적으로 가위를 잘 눌리는 편입니다.. 성격이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특히 재수 생활 할때는 많게는 하루에 3번정도 눌렸던 적도 있었어요..

 

참...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데 가위눌리는 기분이란...

 

오직했으면 쉬는 시간에 선생님이 들어오시면 알아서 흔들어 주셨다는..;;;

 

뭐..가위는 남이 깨우면 안된다고 하지만...그래도 남이 쳐주면 한번에 풀려서..

 

저는 가위를 눌리면 눈을 뜨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위걸려도..눌렸다고 인식하지 않아요..;;

 

'가위눌리면 귀신보인다'...란...말을 항상 숙지하고 있었기에...혹여 귀신을 보게될까봐...-_-

 

하지만 워낙 가위가 습관처럼 오는 지라..한...3-4번은 이상한 경험을 해봤네요..

 

중학교때 그날 체육대회 날 이였을 겁니다.

 

체육대회 날이었지만 저와 친구 일동은 "뾰로롱 pc방"에서 게임만 줄창 한지라..

 

피지컬적 데미지는 그리 많지 않았죠..하지만 제가 원래 컴터는 1시간 이상 잘 못해요..울렁증 일어서..

 

하지만 그날따라 유난히..린휘지 캐릭 레벨이 쩍쩍 올라서.. 5시간 정도 한것 같네요.(레벨 15--->20으로..-_-;;)

 

정신이 몽롱~...했습니다.. 집에와서 저녁 먹을때도 몽롱..했거든요..

 

이럴때는 감으로 대충 오늘 가위 눌릴것 같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왕 가위눌릴거 일찍 눌려나 보자..하고 한..9시였나 잠을 자려고 생각중이였는데..;;

 

가족들이 단체로 어디를 나가더군요.. 아버지는 술마시러 형은 당직근무 어머니는 가게일 하시러

 

아 아무리 가위를 눌릴것 같지만 이런 취약한 환경에서 눌리면 배로 무서울것 같기에..조용히 단념하고

 

빌려온 판타지 소설을 읽었습니다. 부모님 오실때 까지..

 

제가 주로 거실에 이불을 깔고 대자로 뻗어서 자거든요 그날도 거실에 새색시 방마냥 원앙금침 깔아놓고

 

누워서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대충 누워서 책을 보시면 고개가 많이 앞쪽으로 꺽여 지지 않습니까?

 

유난히 그날따라 그 자세가 많이 부담되더라구요. 그래도 책을 읽엇는데..

 

아..정신차려보니 가위에 눌렸더군요.. 움직일수 있는건 딱 두가지요..발가락이랑 눈꺼풀..

 

"그래 오늘도 조용히 넘어가자...조용히 신경쓰지 말고 다시 자자" 하고 잠을 청하려는데..

 

현관문 열리는 소리인가? 그 들리지 않습니까? 열쇠로 열려고 현관 긁히는 소리..아파트인 경우 현관이 거실하고 바로 연결되

 

어 있죠.

 

아 이제 누군가 집에 오는 구나 하고 눈떠서 보려고 했는데..아차... 제가 움직일수 있는건 눈꺼풀이랑 발가락이라고 말씀드렸죠..

 

이게..눈은 떳는데..고개가 현관쪽으로 안돌려지는 겁니다...따라서 결과적으로 천장에 붙어있는 거실등 을 보게 되었죠..

 

그때... 아..씨..

 

모르겠습니다... 뭔가 두글자 말로 들렸는데..

 

"떳...네.."

 

이런 여자목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러더니...막...천장이 돌기 시작하는데..... 더 미치겠는건.....

 

그 천장에 머리통만 있는 여자 3명이 천장이랑 같이 도는 겁니다..;;

 

아 씨발..눈 뜨지 말껄..하고 눈을 다시 감아 버렸는데..

 

그 눈 감은 상태에서 마치 돌아 가고 있는 원판위에서 누워있는것 마냥 머리에 피가 쏠리듯. 원심력이 느껴지는거에요..

 

계속 돌고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러더니..막..여자들 여러명이서 동시에.." 히히히히...힉히! 히..."이런 웃음소리를 막 웃는 겁니다..

 

와 그러다가 너무 무서워서 눈물흘리고...가위눌리는 제가 넘 서러워서 화도 나고..

 

여하튼 그러다가 아침에 눈을뜨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일부러 집에 혼자 있기 싫어서 어머님 가게에서 같이 일하다 들어가고...참 한동안 가위 안눌릴려고..

 

학교에서 성경 가져다 배게 밑에 깔아놓고..

 

친구들한태 말해줬는데... 미션 스쿨에 다니는 놈이 참 별걸 다 눌린다고..어이 없어 하더군요...

 

게다가..제가 선교 부장이였는데..(100% 뽀록으로..전 불교입니다..) 제가 생각해도..참...아이러니 한..;;

 

이게 제가 처음..경험한..가위에..뭣같은 경험입니다...

 

그후에...대학생이 된 다음 방학에 ...매형집에서 생활 하고 있는데..

 

저번 주 금요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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