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새로운 지구

브레이킨 작성일 07.07.29 20: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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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학술회의장



거대한 강당홀에 모여있는 수많은 사람들..

제각기 다른 언어로 혼잡하고 시끄러웠다..

이런 난잡한 상황에서 나이지긋한 노인이 강단에 들어서자

일순 소름끼칠정도로 조용해졋다..

강당에 모인 수많은 눈과 귀는 강단에 서있는 노인에게 집중됫다

무거운 침묵을 깨뜨리려는 듯 노인은 무겁게 말문을 열엇다.

"제가 여기서 있는 까닭은 종전에 고착화된 지리한 사실을 깨뜨리기위해
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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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 연구실



박종혁은 교수가 논문발표를 위해 학술회의장으로 떠난 사실을 알고
쾌재를 불럿다

당분간 그 지루하고 힘겨운 발굴작업을 피할수잇기 때문이다

최근 몇달간 중동의 따가운 햇볕아래 발굴작업만 해서인지 몸과마음
모두 지쳐잇엇다

"아 오랜만에 집에나 가볼까 ...?"

그는 낮게 읊조리고 연구실에서 급히빠져나와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앗다..

"광화문요"

그는 무뚝뚝하게 말하고서는 택시 좌석에 깊숙히 몸을 묻엇다..

"오늘 날씨가 좋네요"

"..."

그가 무심히 창문만 바라보자 기사는 무안 했던지 라디오 스위치에 손을 댓다

치지지지직..

전파 갈라지는 날카로운 금속성 소리가 들리더니 깔끔한 목소리의 앵커 목소리가
들렷다

'오늘 오후 2시 10분경 영국 학술회의장에서 돌아오던 강한규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피살된채 발견되엇습니다..

박종혁은 발작하듯 일어나 외쳣다

"아저씨 소리좀 켜주세요"

기사는 대꾸없이 라디오 스위치를 가볍게 올렷고 낭랑한 앵커의 목소리가 택시안에
쩡쩡 울렷다

'강한규 교수는 서울행 비행기에서 내린후 공항 화장실에서 발견 되엇으며 형체가 알아볼수
없이 시체가 상당히 훼손되 악의를 품은 자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그는 눈에 촛점에 풀린채 기사에게 돈을 던져주고 연구실 방향으로 뛰쳐가기 시작햇다 ..



대한민국 서울 연구실



그는 한달째 교수가 남긴 논문을 파헤치기 시작햇다 .

그는 미친듯이 연구하고 연구하고 또 연구 햇다.

그가 연구하는 프로젝트의 주제는 새로운 역사이자 혁명이엇다.

1만 2000년전 초고대 문명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굴작업을 한것도, 한동안 강한규교수가 언론의 비판과
학계의 비웃음을 받은 이유도...

허왕된 꿈이라고 믿겨진 초고대 문명 유적의 발견

그는 강한규교수를 신화라고 알려진 트로이 유적을 발견한 하인리히 슐리만과 같이
존경햇다..

그런 교수가 죽엇다.

연구도 아직 끝마치지 못햇는데 .. 이제 학계와 언론에 스포트 라이트를 받을수 잇엇는데 ..

그는 미쳐버릴것 같앗다 ..

자신이 교수가 못마친 연구를 끝내야만 한다는 무거운 중압감을 느꼇다.

그는 다시 논문으로 눈을 옯겻다....




1년후 미국 워싱턴 학술회의장 화장실





그의 몸은 심하게 떨렷다.

교수의 연구가 자신의 발표로 마무리 될수 있엇다.

그는 물을 틀엇다

차가운 한기가 느껴지는 물이 그의 손에 떨어 졋다

그리고 강한 살기를 느껴 얼핏 고개를 들엇을때, 그는 거울에서 자신의 등뒤에서
자신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무언가의 검은 형체에 대해서 볼수 잇엇다

"윽........"

그는 등뒤에서 강한통증이 느껴졋다

그를 찌른 검은 형체는 급하게 그의 시야에서 사라졋다..

검은피가 하수구를 뿌옇게 메웟다...

"교수님......."

그렇게 그는 마지막 한숨을 갸쁘게 토해냇다...

회의 시작 20분 전이엇다..




알파섹터 2지구 C-45



거대한 우주선안.

몸의 형태는 인간을 닯앗지만 눈은 길게 찢어지고 입이 없는 얼굴을 가진 생명체는
자신앞의 거대한스크린을 보며 중얼거렸다

"늦는군"

그때 그의 등뒤로 파란빛이 휘몰아 치면서 검은형체가 순식간에 나타낫다

"일은 잘 됫나 ?"

"네"

"휴..이제 슬슬 일을 시작해야 하는건가 ? 이작업은 너무 지루한데 말야 킬킬"

"하지만 사령관님 이게 우리 유훈족의 번영을 위해서 꼭필요한일임을 아시지 않습니까?"

"그렇지 크크 아 레오니아 장군, 이번 인간들은 어땟나 ?"

"1만 2000년전의 인간보다 무능했습니다"

"하긴 이번 인간은 우리 행성에 발을 들여놓지 못햇으니까.."

"이제 일을 시작 하셔야죠.."

"그래..."

사령관이라 불리운 사내는 지구가 나타난 거대한 스크린을 물끄러미 응시 하더니
붉은색 단추를 깊게 내리 눌럿다.

단추를 누르자 마자 스크린에서는 지구위 생명체와 구조물 그리고 모든 것들이 소멸되가는
장면이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1분뒤 지구는 태초의 지구형상을 띄엇다..

"이번에는 좀더 멍청한 인종을 놓아두어야 겠어.. 크크"

그는 비열한 웃음소리를 내며 지구로 기수를 돌렷다

"저번이 몇번째지?"

"5623번째 입니다."

"그럼 이번이 5624번째 겟군 .."

그는 지루한듯 크게 기지개를 펴며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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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리온스 우주력 234년 라콘디어소스 사령관 5624번째 지구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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