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제가 겪은 일입니다...

kjahm 작성일 07.08.07 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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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솜씨가 그다지 좋지도 않고 그렇게 무서운 이야기도 아니나...

나름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친구들에게 할때마다... 등에 땀이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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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날 저는 봉사활동을 했는데... 비가 너무 왔던지라

약 7시간 동안 우비하나 걸치고 비를 맞으며 봉사활동를 했습니다..

힘든 봉사활동이 끝나고 집에온 후 몸이 안 좋아 일찍 자자는 생각에 침대에 누웠습니다.

약 밤 9시쯤 잠에 들었고...

새벽 4시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몸도 꽤 가뿐해졌고, 새벽에 마땅히 할 짓도 없기에

무의식중 그냥 컴퓨터를 켰고 컴퓨터를 하던 중..

문뜩 아침까지 이러고 있기에는 너무나 허무 할 것 같기에

오랜만에 새벽 운동이나 해보자는 생각에 컴퓨터를 끄고

조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츄리닝을 주섬주섬 입고, 엠피3를 들고 5시쯤 약간 어두운 거리를 나섰습니다.

평소 알던 조깅길을 따라 뛰고 또 걸었습니다.

그 길은 XX산 (그리 높지않은 산입니다.) 을 따라 올라가

산 중턱을 약간 돌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요.

산 입구까지 뛰어서 갔고, 산부터는 힘들어 걷기 시작했습니다.

중반쯤을 올라가던 중 시계를 봤고, 약 5시 30분쯤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남기에 안 가본 길로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산 중턱 옆에나있는 샛길로 빠져서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샛길로 빠져 잠시 걷던 중 왠 약간 낡은 차 한대가 보였고,

주변에 집하나 없고 차에 아무도 없었기에 버린건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길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길을 약간 더 들어가니.. 묘지가 너무 많았습니다..

왠지모를 음산한 기운에 무서워져서 왔던길로 되돌아 가기로 결심한 후

뒤를 도는 순간 제 눈에는 아까봤던 그 낡은 차가 눈에 들어왔고....

그 차의 뒷자석에는....

 

창문에 두 손을 댄 채 입가에 약간의 미소를 띄고있는 여자아이가 절 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와 눈이 마주친 저는 입에서 비명조차 나오지 않을만큼 놀랐고..

저는 꼬마아이야 꼬마아이일 뿐이야.. 라고 생각하며 겨우 겨우 떨어지지 않는 발을 띄며.

그 길을 벗어나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귀신인지 아니면 차에서 자고 있던 여자아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 그 길을 들어갈때의 차에는 아무도 타지 않았었고...

시간도 5시 50분을 넘어가는 시각이었고....

어린아이가 그곳에 있기에는.. 또 그차에서 문을 꼭닫고 부모도 없이 잤다고 보기에는....

그저 그냥 정말 진짜 어린아이였다고 믿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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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광경이었고..

글을 쓰고있는 지금에도 등이 싸늘하고... 털이 서는 기분입니다....

앞으로 이런 경험 정말 하고 싶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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