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눈팅만 하다가 제 이야길 적어보네요.
공부해야하는 졸업반대딩인데ㅜㅜ
무서운글터에 고수님들이 하나둘씩 떠나시는거보고... 조금이나마 게시판 활성을 위해
자잘한 에피소드형식으로 글을 적어보려구요.
제가 5년전에 신장을 못쓰게되는 큰병을 앓은적이있는데요.
지금은 용케 수술해서 잘살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점이나 미신은 불신하지만 귀신의 존재에대해서는 믿고있습니다^^..
근데 귀신을 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저랑 이란성 쌍둥이인 우리 누님은 몇번봤다더군요)
누님이 말하길 너한테 조상신이 11명이나 붙어있어서 그런걸 볼수도없고 붙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이죠^^..
그때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중의 한 이야기입니다. --------
저희 아버지쪽에 예전 아주 예전부터 모시는 잡신이 하나있었다고 하는데요..(이런걸 왜 모셨는지.. 원..)
이 잡신을 할머니께서 모실때 그 귀신을 눈으로 실제로 본 분은 고모님이 유일한데
우리집에서 모시는것을 그만둠을 기점으로에 집안에 나쁜일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 중의 한 조화인지
철도 씹어먹을듯 건강하던 제가 대학교를 들어가자 마자 병을 앓고 동시에 집안가세도 많이 기울게 되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이태리전 이 후 자빠져서 월드컵을 싫어하시는 어머니;)
차는 10년된 프라이드로 바뀌고 집은 월세20만원 방두칸짜리 방으로...
때는 또 무더운 여름이더랬지요...
저를 낫게 해보겠다고 어머니께서는 생전안가보던 점집도 가보고 이리저리 고생했었는데
그날도 더위와 함께 고생하다가..
방은 너무덥고 지쳐서 어머니랑 프라이드 운전석 조수석에 앉아 에어컨 바람을 쐬고
앞쪽에 다리 쪼그려 올려놓고 이리저리 이야기하면서 조금만 식히고 들어가자고 하고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잠깐 졸았었는데요.
깨서 잠깐 보니 운전석에 어머니께서 안계시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맛나게 자고있었던지라 계속 잤습니다.
얼마나 흘렀을까요?
어머니께서 저를 깨우시더군요.
그리고 제 이마를 스다듬으시면서 괜찮냐고 정색하시며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야기인즉..
어머니께서도 조시다가 깨셨는데..
여전히 프라이드에 저와 함께 에어컨바람 쐬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아들 배고플까봐 집에 들어가서 (오래된 한옥집..) 과일이나 챙겨올까 싶어 차에서 나와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집에 들어가니 마침 마당에 누나들과 아버지께서 과일을 맛있게 자시고 있었다네요
근데.......... 거기에 제가 있더랍니다... 것도 웃으면서 얼굴색도 더 좋은넘으로....
어머니께서는 놀라지도 않고 보자마자 과일깎던 칼로 저를 마구찔르셨답니다.
소리도 내질않고 마구 마구 찌르다가 정신차려보니 프라이드 안이었다네요.
그리고 바로 조수석에 절보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전
"어무이 집에 있어도 낸데 우찌 그래 야박하게 찌르능교.. ㅋㅋ" 라고 했더니
"야야 니 차에 있는거 보고왔는데 집에 누가 있다아이가?
이거 우리집안에 들여놓으면 니 죽을거 같다고 생각 퍼득 들드라" 라고 하시며 빨리 들어가자고 하셨습니다.
당시에 이야기 들으면서
조금 섬뜩한이야기라 한기가 조금 돌았는데.. 것보다 너무 찡하더군요..
쩝.. 못난자식 아퍼서 부모님 고생시킨다고 자괴감도 많이들고.
근데.. 눈치채실분은 채시겠지만
저도 꿈인지 생시인지 잠깐 일어났었다는건 이야기 안했었거든요.
어머니께서는 결국 계속 주무셨는데... 내가 잠깐 일어났었는데 안계셨던거...
아마 같은 꿈속에 같이 있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그때 저도 차밖에 나가서 집으로 들어갔다면 과일먹는 우리 가족들과 집안에 있는
또 다른 나와 조우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저는 어머니를 시험한 잡신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생각만하면 괘씸하네요
(어머니께서 그 잡신을 모시는걸 정말 싫어하셨거든요)
암튼 5년이나 지났지만 특이한 꿈이라 생생히 기억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