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즈음 엄마가 무서운 꿈을 꿨는데
대대로 신끼들린 엄마 친구분은 그 꿈얘기를 듣고는
특정날짜에 절을 찾아 공양을 하라 했다.
얼떨결에 그날 나도 쫓아갔는데 저녁 8시즈음이었던 것 같다.
인근 마트에서 쌀을 사고 들어가려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지갑에서 천원짜리 6장을 주셨다.
공양비(?)로 내는거란다..
근데 왜 6천원이지? 했는데 걍 지갑이 이게 다였나 보다 했다.
그리고 절에 들어가니 금색을 입힌 번쩍이는 큰 불상이 줄지어 있었다.
여기서 나는 왜 엄마가 6천원을 줬는지 알았다.
불상이 6개인데 그 앞마다 돈통도 6개.
스님들이 벤츠끌고 다니는 이유를 알았다.
세상사 참 무섭다.
(모든 절이 그렇다는 것이 아닌 특정한 곳임을 밟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