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머리와 갈매기 몸을합쳐 물의 빚고 있는사진

디지털_러브 작성일 07.08.31 20: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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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베른에서 개최중인 중국현대미술전에 죽은 태아의 머리와 갈매기 몸을 합친
작품이 전시돼 물의를 빚고 있다고 '스위스인포'가 12일 보도했다.
문제의 작품은 몽고 출신 미술가 샤오 유가 사망한 인간 태아의 머리를 갈매기 몸에
붙인 박제(사진). 날개를 펼친 갈매기 몸과 큰 눈을 한 태아의 머리가 합쳐져
많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샤오 유는 태아 머리가 1960년대 태어난 실제 아이의
것임을 인정했다. 1999년 북경에서 열린 과학박람회에 참가했다가 이 태아를 보고
구입한 것. 그러나일각에서는 이 작품이 인간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스위스 저널리스트 아드리안은 "우리는 죽은 자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
작품의 윤리성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며 작품전시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샤오 유는 이 작품이 오히려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만든 것이라며
항의하고 나섰다. 그는 "태아나 새 모두 불행한 일로 죽었음이 분명하다.
이를 조합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켰을 뿐"이라고 역설했다.
논란이 일자 미술관 측은 전시된 작품 중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것이 포함돼 있음을
알리는 경고문을 정문에 붙였다. 샤오 유의 이번 작품은
1999년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당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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