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대재앙.

디지털_러브 작성일 08.01.11 18: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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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ns, 430 b.c.: typhus epidemic 아테네에서 발생한 기원전 최악의 질병. 어떤 질병이었는지, 어디서 유입됐는지, 얼마나 죽었는지, 현재까지도 역사상 최악의 의학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대재앙. 폴리스 도시 국가 사이에 벌어진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이던 그리스 반도에는 항구를 중심으로 강력한 질병이 번져 나갔다. 이 질병은 현대의 애볼라 바이러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는데, 고열과 구토, 눈과 피부가 붉어짐, 각혈 등의 증상을 보이다 일주일만에 사망했다고 한다. 이 질병은 3년간 그리스 반도 전체를 휩쓸었으며, 아테나의 패망을, 스파르타의 승리를, 그리고 찬란한 그리스 문명의 쇠퇴를 가져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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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pei, 79: volcanic eruption
폼페이 화산 폭발. 로마 제국의 가장 융성한 도시였던 폼페이, 당시 세계에서 가장 멋진 자연 경관과 위락시설이 발달한 관광 도시였으며 농업과 상업이 크게 발달한 경제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하지만 베수비오 화산의 갑작스러운 폭발로 순식간에 도시 전체가 화산재 속에 파묻히고 말았다. (인명 피해가 얼마나 됐는지는 정확히 기록돼 있지 않다.) 이후 1500년간 폼페이는 잡초와 덩굴이 무성한 폐허였다가 17세기 중반부터 발굴 작업이 시작돼 폼페이의 장대했던 문화 유산들이 세상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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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and asia, 1346-52: bubonic plague or "black death" 1346년에서 1352년까지 약 6년간 유럽을 휩쓴 흑사병(balck plague). 유럽의 인구 1/3을 앗아간,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은 사망률 80%에 이르는 임파선 페스트와 사망률 100%의 폐 페스트 두 가지 형태로 기승을 부렸다. 임파선이 심하게 붇고 피고름이 쏟아져 나오거나, 피부 조직이 까맣게 괴사하는 것이 특징. 흑사병은 당시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북아프리카에서도 발병해 총 7500만명에 달하는 희생자를  냈다. 당시 흑사병은 아시아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인구 밀도가 높고 위생상태 등이 열악했던 유럽에서 피해가 가장 극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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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merica, 1775-82: smallpox * 지역에서 발행한 천연두로 13만명 사망. 현재는 백신 개발로 박멸됐지만(1980년) 당시 천연두는 흑사병 이래 가장 치명적인 질병이었다. *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15세기엔 스페인 군의 침입으로 남미의 원주민들이 천연두로 수백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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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land, 1845: famine 아일랜드의 기근으로 100만명 이상이 사망. 19세기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가장 거대했던 기근으로 기록되고 있다. 영국은 이웃나라 아일랜드에서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기근으로 죽어 갔는데도 아무런 구호 활동을 펼치지 않은 것으로 유명. 이후 아일랜드의 영국에 대한 증오는 더욱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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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1906: earthquake and fire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지진과 화재로 3,000여명이 사망. 사망자 숫자는 많지 않으나 엄청나게 짧은 시간 동안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하는 기록적인 재난이었다. 지진은 1분도 지속되지 않았으나 지진으로 인해 도시 전체에 대화재가 발생하면서 엄청난 재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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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wide, 1918: influenza pandemic 전세계에 변종 감기 바이러스로 2500만명에서 1억명 정도의 사망자 수 기록. 세계 1차대전 중 일어난 이 무시무시한 전*은 흑사병 이래 가장 위력적인 질병으로 인류사에 기록된다. 1918년에서 1919년까지 전세계 인구의 약 20%가 이 질병을 앓았으며, 질병이 발발한 뒤 25주만에 25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aids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수가 2500만명이 되기까지 약 25년이 걸린 것에 비교할 때 엄청난 속도.) 전쟁의 혼란을 겪지 않은 미국에서만 65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인도의 경우 1700만명이 사망해 전체 인구의 5%가 이 감기 바이러스로 사라져갔다. 증상은 순식간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감염된 사람은 갑자기 무기력해져 걷지도 못한 채, 얼굴에 푸른 반점을 띄고, 피를 토하며 기침을 하다가 하루나 이틀만에 사망했다. 대개는 허파에 피나 고름이 차서 질식사하는 것으로 알려짐. 감기 바이러스는 이후로 계속된 변이를 일으키며 주기적으로 확산, 1968년까지 세계를 공포에 몰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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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kohama, japan, 1923: 8.3 earthquake 일본 요코하마 대지진으로 14만 3000명이라는 기록적인 사상자 발생. 당시 요코하마 항은 일본의 도시 현대화와 경제 성장을 주도하던 공업화 도시였으며, 밀집 인구가 많아 엄청난 사상자를 냈음. 이 지진으로 동경 일대의 산업 지대가 괴멸됐고 일본은 공업화에 막대한 지장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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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1958-61: famine 중국에 기근으로 3800만명 사망. 장개석의 국민당을 제압하고 중국 대륙을 석권한 모택동. 대륙의 통일 후 벌인 모택동의 농업 경제 정책-대약진 운동은 처절한 실패로 돌아갔고, 이후에도 중국에선 엄청난 인구가 굶어죽고 만다. (사진은 중국의 대약진운동을 선전하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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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opia, 1974: famine 이디오피아 20만명이 기근으로 사망. 이디오피아는 이후로도 1980년대까지 수십만명이 지속적으로 굶어죽는 참사가 계속됐고, 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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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clear. chernobyl, (1986)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폭발 사고. 폭발 당시 30명이 죽고, 이후 방사능 오염 후유증으로 19명이 사망. 사고 지역인 우크라이나 당국은 9만 3000명이 방사능 오염 후유증으로 죽었다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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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1995-98: famine and floods 북한에 기근과 홍수 등으로 350만명이 사망.  이후 북한 공산당 정권의 위기설이 지속적으로 흘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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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2003: sars sars -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744명 사망. 대부분은 중국인. 사망자 수는 많지 않았지만, 치료법을 알아내지 못해 아직도 엄청난 잠재적 위험을 갖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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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ast asia, 2004: t*amis caused by 9.0 earthquake 동남아시아에 강도 9.0의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해일) 사태 발생. 인도네시아에서만 11만명이 사망. 스리랑카, 인도, 태국, 말레이지아, 몰디브, 소말리아 등지에서 수백 수천 수만 명의 희생자 그리고 헤아릴 수 없는 수의 난민을 발생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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