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 가위눌림이 심한 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역시나 가위 눌림이 왔습니다.
아무리 몸부림을 쳐봐도 몸이 안움직이더군요~ 하지만 여태까지 내공이 있기 때문에
손끝과 다리끝부터 서서히 움직이면서 풀었죠. 그렇게 해서 깨어났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깨어난 후부터입니다. 눈꺼풀은 감기는데 또 가위눌릴까봐 정신집중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깬 상태에서도 가위눌임의 휴우증인지 공포감이 증폭됩니다.
마치 방안에 누군가가 있는 거 같고 책상 밑이나 어디선가 허여물건한게 움직이는 거
같고 말입니다. 결국 눈꺼풀의 무게를 못이겨 잠이 듭니다. 또 가위 눌리는 거죠.
보통 2~3번 가위 눌립니다. 그런데 이 날은 좀 특이했습니다.
3번째 가위 눌리던 중 눈이 떠지는 겁니다. 보통때 저는 가위 눌릴때 눈이 안떠집니다.
제방 안쪽에 커다란 유리문이 있고 뒤쪽에 배란다가 있는데 베란다 쪽에서 허연게 나오는 겁니다.
이때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허연게 스르르 가까이 오면서 윤곽이 드러나더군요.
정말 이쁜 처자같이 생겼었습니다. 무서우면서고 이쁘다고 느끼는 게 황당했지만 어쨌든
이제 죽는 구나 생각하고 눈을 질금 깜았습니다.
그런데 뭔가 묘한 감촉이 느껴졌습니다.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타구니쪽이였는데
귀신이 나의 그것을 만지고 있더군요 귀신이 나의 손에 손을 대자 손이 움직여졌습니다. 그러곤
귀신이 자신의 가슴에다가 갖다 대더군요~ 물컹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때부터 전 그녀에게
이끌려 결국 합체(?....양극과 음극이 만나는!)를 하였습니다. 기분이 최절정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전 어느새 잠들어 있었고, 꿈은 확실히 아니였습니다. 참 신기하군요...
또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