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았던 흉가의 귀신

dkrxb1 작성일 07.09.20 23:50:01
댓글 6조회 4,882추천 7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 실제로 경험했던 일입니다.

 

그다지 무섭진 않지만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

 

제가 고3이되서 야자를 늦은 시간 까지 [11시~12시]했기 때문에 항상 밤에 늦게 들어오게 되었고 ,

 

학교에서 집까지 거리는 20분 조금 멀다고도 생각할수도 있지만 걷는것을 좋아하는편인 저로써는 항상 걸어다녔습니다.

 

저희집에 가는 길에는 일단 학교앞 >> 그후 시내 >> 한적한 아파트단지 >> 다리건너서 약간 골목으로 올라가야 집이 있습니다.

 

골목으로 올라가는길에는 벽은 하얗고 지붕은 파란 약간은 무섭다고도 느낄 수 있는 집에 사람도 살았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살지 않더군요. [즉 흉가] 어설프게 나마 그림으로 표현해보자면 .. [제 그림실력에 대해 좌절감을 느낍니다..]

119029798011971.jpg

[맨위에 네모난 박스가 저희집이고 골목으로 들어가는길이 오른쪽길  그 문제의 집이 오른쪽길 옆의 집입니다.]

 

 

 

물론 골목에 가로등[붉은색]이 있기도하고 항상 음악을 들으면서 가기때문에 무섭다고 생각한적은 당연히 없었고.

 

문제의 그날도 어김없이 밤늦게까지 공부를하다가 걸어가게되었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노래도 살짝 불러가면서 걸어가던 중 골목입구에서 보니 가로등이 꺼져서 매우 껌껌하다는것을 알았지만

[그림에는없지만 뒤에는 조그마한 산이 있습니다.]

 

항상 가던길이었기때문에 발을 내딛으려고 하는데 그 문제의 집 창문에서 하얀것이 스쳐 지나가는걸 보았습니다.

 

그순간 오싹한기분이 들어 걸음을 빨리하고 노래소리는 더 크게 틀고 걸어지나가는데

 

집옆을 지날때 너무 신경쓰이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오른쪽을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곳에 검은색 긴머리에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여자가 문을 연채 현관에 서있더군요..

[현관을 묘사하자면 그림에 있는 낮은3개의계단이있고 그곳을 올라가면 평평한곳이있고 그 앞에 문이있습니다. 즉 그 평평한 공간에서 문앞에 서있었다는거죠]

 

더무서운건 바람이 꽤나 불던 날이었습니다만 머리카락 하나 흔들리지 않고 차렷자세로 저를 쳐다보면서 가만히 있더군요.

 

게다가 입모양이 움직이는것을보고 정말 너무 놀라서 집을향해 달려갔습니다.

 

집에가서 헉헉대면서 들어오니 엄마가 왜그러냐고 물으시덥니다.

 

저기 올라오는길에 있는 집에서 귀신을 봤다고 말씀 드렸더니 , 니가 요즘 공부를 늦게까지해서 피곤한가보다 요즘세상에 귀신이 어딨냐? 하시면서 덫붙이시기를 "그곳에는  남자 혼자 살았었어 있어도 남자귀신이 나오지 여자귀신이 왜나오냐 ?" 라고 말씀하시고 주무시러 들어가시더군요.

 

저도 잠이 안오는걸 억지로 자도록 노력해서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에도 학교에 등교할때 그곳의 창문을 살짝보니 사람이 안사는 [집이 텅비어있는][도배지도 없고,장판도없는] 

 

집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바보같이 요즘세상에 귀신이 어딨어 내가잘못봤겠지' 라는말을 중얼거린후 학교로 향했습니다.

 

밤 12시에 가까운 시각에 다시 집으로 근처 골목으로 걸어왔습니다.

 

오늘은 가로등도 켜져 있고 , 뭔가 하얀게 지나간것도 없어 그냥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그 집을 지나고 가로등을 지나니 안심하기도하고 무서워했던 제가 웃기기도해서 뒤를 돌아봤습니다.

 

당연히 현관쪽이 보일리가 없었지만요   집 모양을보자면 119029929541303.jpg
이런식으로 생겼기때문에 저 벽에 가려져서 당연히 현관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시 앞을보고 가려는순간 네모난 우체통 아래로 어제본 여자의 얼굴과 머리카락만이 빼곰 나오면서 절 쳐다보다군요.

 

그것도 살짝 고개를 옆으로 젖혀서 보는게아니라 완전히 90도의 각도로 얼굴이랑 머리가 나와있었고 머리는 아래쪽으로 축 쳐져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무언가를 말하더군요.

 

저는 정말 다리에 힘이 막풀리고 기절할것만 같았지만 정말 살기위한 발악이랄까? 미친듯이 다리를 치면서 뛰어갔습니다.

 

집에가니까 정말 아무생각도 안나더군요 그저 살았다 라는 생각밖엔 안들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는 다음부터는 그길로 안다니고 왼쪽으로 돌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집은 철거되서 언덕이 되고 그뒤에있는 산은 깎여서  큰 성당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

 

이게 이야기의 끝인데요 . 조금허무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정말 이당시 무서워서 근처도 가지 못했었습니다.

지금도 당시일만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네요..

 

저희집근처에 유난히 흉가도 많고 그랬기떄문에 쓸이야기도 많고 이 이야기도 친구와도 관련된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그건 이글에대한 반응이 좋을경우나 쓰겠습니다. [왜그렇냐면 ..이것보다 더 썰렁하므로 -ㅁ-;]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