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전 인간이란 생명체는 지구의 생명체가 아닌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더랬습니다.
동양인에게 그다지 콱 와닿지 않는 '창조론' 과 '진화론' 의 싸움을 보면서, 님들은 무슨 생각을 하시게 되던가요?
진화론...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할수 밖에 없다는 것.
일견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무슨 외톨이 섬에 사는 생물들의 예를 굳이 들지 않아도, 유격장에서 이틀만 굴러봐도 어떻게 적응하는지... 어떻게 바뀌어 지는지를 몸으로 느끼니까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제 짧은 머리를 굴려 보아도, 이 진화론에 얼추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도 과연 그럴까요?
정말로 허리 구부정하고 몸에 털이 숭숭난 원숭이 같은 놈들이, 지금의 휴대폰에 환장한 인간으로 진화를 할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뭔가 본능적으로... 그건 아냐! 란 느낌이 드시지는 않으시는지요?
그렇다면, 창조론 은 어떻습니까?
자기가 만들어 놓고도,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자기 측근에게 구테타 나 당하는 조물주 가 정말로 이 드넓은 삼라만상을 조목조목 만들었다고 보여지시는지요?
드넓은 우주에 비하면 하찮은 별에 불과한 지구에 유독 '신' 이란 존재가 특별히 신경을 쓰는 이유는 잘 모르겠 습니다만... 의외로 '인간' 이란 생명체에 한 하여서 만큼은, 진화론 보다 오히려 이쪽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인간은 왠지 진화의 산물이 아니란 느낌 말입니다.
지구상의 그 어떤 거대하고 포악한 생명체도 '지구', 그 자체를 파괴하는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바로 '인간' 을 제외하고 말이죠...
지구로 봤을땐, 인간이야 말로 제발 좀 사라져 줬으면 하는 존재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은, 문명을 몇십번 다시 리셋 시켜도... 시간이 지나면 지금과 똑 같은 행동을 하고 있을 겁니다.
마치, 지구란 별은 잠시 머물렀다 가는... 발 구름판 같은 장소 처럼 말입니다.
인간도 지구를 걱정하기는 합니다.
어디까지나, 정말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으로서가 아닌... 뇌가 전해주는 이성적으로 말입니다.
환경파괴가 어떻고... 오염이 어떻고... 온실효과가 어떻고...
하지만, 이런 걱정은 어디까지나 '때' 가 되지 않은것에 대한 형식적인 걱정이 아닐까요?
인간은 신의언어 라는 과학을 이용하면서 부터, 왠지 모르게 하늘로 올라가지 못해 환장한것 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가혹한 환경은... 바로 대기권 밖 우주 입니다.
온도가 어떻고, 압력이 어떻고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것입니다.
아직까지 인간이 가* 못한 바다 나 땅밑도 얼마던지 존재하는데도...
그것도 비교적 대기권 바깥보단 안전한 데도...
무슨 특별한 경제적 이득이 있는것도 아닌데도...
왜 이 지구를 벗어나지 못해서 안달해 하는 걸까요?
동서고금, 어느지역을 막론하고 인간이 사는 곳이면... 어김없이 천국과 지옥 비슷한 개념이 존재 합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원리는 간단합니다.
좋은사람은 하늘나라로... 그렇지 못한 자는 땅으로...
조금 이상해 보이지 않나요?
땅은 지금의 인간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될 절대적인 공간이며, 적어도 실체가 파악되고 있지 않는 하늘보단 그나마 좋은곳입니다... 명확하고.
땅이 아니라면, 물밑도 괜찮습니다..
지구상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는 바다 속이... 그래도 하늘보다 더 좋지 않겠습니까?
대체 무엇이 땅보다, 바다보다... 하늘이 더 좋다라는 인식을 인간에게 심어 주었을까요?
종교?
교육?
답은, 말로 설명할수는 없지만 어렴풋이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D.N.A 건 미토콘드리아 건... 어딘가에 분명 새겨져 있습니다.
죽어서나마... 이곳을 벗어나 그곳으로 돌아 갈수 있다는 것과,
죽어서도 지구에 남겨질수 밖에 없는 불행함의 차이를 말이죠.
자연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방어막 안에서만 아름다울 뿐... 자연을 개개인이 직접
맞딱뜨렸을때는 전혀 다른 이야기 입니다.
밤에 동네 뒷산을 본 분이나, 배 위에서 시커먼 바다속을 내려다 본 기억이 있는 분이라면 그 공포심은 잘 아실것입니다.
하지만, 밤 하늘을 올려다 봤을때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묘한 느낌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인간이란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염색체의 소유자 들이라면 모두가 느끼는 감정일 것입니다.
광년이 어떻고, 별자리가 어떻고 하는 뇌속 지식과는 전혀 별개의 느낌...
목이 아파서 그렇지... 볼수만 있다면 계속 보고 싶어지는 묘한 기분이지요.
무슨 특별한 색깔이 있는것도 아니고, 움직임이 있는것도 아닌... 그저, 흰점과 검은 공간의 모습에
왜 인간은 이렇게 아련한 무언가를 느끼는 것 일까요?
전 분명히... 인간은 이 지구의 원래있던 생명체가 아니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그곳이 천국 이란 이름을 지녔을수도 있고, 이미 불랙홀에 빨려 들어가 사라져 버린 곳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 은 분명... 그곳에서 지구로 왔을거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연 일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의 인위적인 조작일수도 있을것입니다.
만약, 인위적인 조작에 의해서라면... 인간이 '신' 이란 뜬금없는 존재를 머리속에 떠올리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딘가에서 힌트를 얻지 않고서, 인간 이란 존재가 완전한 새로운 무언가를 생각해 낼 만큼 뛰어난 존재는 아닌것 같거든요.
님들은 정말로 지구가 인간을 만든 최초의 별이라고 보시는지요? (한잔하고 쓴 글이라 두서가 없네요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