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옆 주차되있던 자동차..에 대한 기억..

smando 작성일 07.10.06 02: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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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밤 늦은 시간까지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귀가하는 길 이였습니다.

 

그때 시간이 밤 12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 였는데요.

 

학원 버스가 내려주는 곳이 큰 공원 뒤쪽이라서 항상 주일에 몇번은 밤늦게 공원 뒤쪽 골목을 돌아서 와야 했죠.

 

그 날도 어김없이 골목을 지나고 있는데 그 날 따라 여드름이 심하게 아파서

 

집에 오느길에 모르고 만지다가 피가 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원 가로등 밑에 검은색 옛날 옛날 그랜져가 한대 서있더군요.

 

차의 앞 유리로 얼굴을 비춰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 내부 등을 뭐라고 하죠? 어쩃든 그게 켜지더군요.

 

자세히 보니 뒷자석에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다리를 꼬고 가로로 누워있었습니다.

 

저는 뻘줌해서 얼른 모른척 하고 갈 길을 갔죠..

 

그런데 갑자기 가로등이 깜빡 거렸습니다.

 

가로등이 꺼지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라서 그냥 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붉은빛이 ...조금 무서웠습니다..-_;

 

아까 그차가 시동을 걸었더군요.

 

그래서 살짝 돌아봤는데 40~50대로 보이는 아저씨가 절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속으로 뭘 꼬라*... 차 유리좀 본게 그렇게 꼬운가..

 

라고 생각하고 가려고 하는데

 

문뜩 그 아저씨 얼굴이 이상하다는게 ...느껴 졌습니다..

 

어떻게..

 

운전석에 몸이 있는데..

 

운전석 뒤에 얼굴이 붙어있지??? ....

 

보통 운전석에서 뒤를 보려면 옆으로 얼굴을 뺴서 봐야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아저씨는 분명 절 정면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내가 잘못 봤나..라고 생각하고 걸어가려고 했는데..

 

그 차가 시동을 건후 제 옆으로 지나갔습니다.

 

저 진짜 죽을 뻔 했습니다..

 

아직도 기억 납니다..

 

말로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파란 계통 차 내부등에..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고 운전석 뒤에 붙어있었어요

 

얼굴이.. 얼굴만..

 

그 차 번호판 아직도 기억합니다 경기 나 3991..

 

그거 본순간 전 100m 11초 만에 뛰어서 집에 당도 했습니다..

 

그 다음부턴 차 유리에 함부로 얼굴 안 갔다 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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