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무하는 암센터에서 전해지는 이야기.....

야신79 작성일 07.10.08 00: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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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모병원  내과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제가 2년차 말, 즉 작년에 암센터 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을때

간호사들과 이야기 중 나온 실화입니다.

제가 근무하던 병동은 주로 백혈병 환자들이 치료하는 곳으로  무균실을 포함한 1인실 위주 및 2개의 다인실로 이루어진

곳이었습니다.

어느날 밤 12를 넘겨서 다인실에 있던 할머니 환자가 상태가 안좋아져서 인공환기가 가능한 1인실로 미리 옮기기

위해 가족들에게 설명후 1인실로 환자를 옮기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는 할머니가 호흡곤란외에는 의식도 멀쩡했고

말도 할 수 있었기에 할머니에게도 설명후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1인실 입구로 들어가는순간 갑자기 할머니가 이방에는

죽어도 못들어간다면서 말하기도 힘든 상태에서 숨을 몰아시며 흥분하시는 겁니다.

제 선배인 레지던트가 할머니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할머니 왈

 

" 저기 중절모 쓴 할배가 안보이냐고....저 할배가 아직 방에 있는데 왜 날 들여보내냐고............ 저 할배가 안보이냐

면서........"

 

 하면서 난리를 피셔서 결국 못 옮기고 다인실에서 응급소생술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그 1인실이 비기 직전에 그곳에서 죽은 환자가 바로 평소에 중절모를 즐겨쓰던 70대의 할아버지였던 겁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입원하기 전에 돌아가셨구요.... 사실 그 1인실이 죽기 직전의 환자들을 주로 수용하는 방이라서 귀신 이야기가 가끔 나오던 방이었는데 그렇게 실재 할머니가 이야기를 해서 다들 깜짝놀랬답니다..

 

그걸 알고 있던 제 선배 레지던트랑 간호사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결국 암말도 못하고 결국 할머니를 다시 원래 방으로

옮겼는데요..... 이전에도 암센터 병동에서 귀신을 본 환자들이 몇명 있다고 합니다....-_-; (전 못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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