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남자구요. 지금부터 제가하는얘기는 안믿는분들이 더 많으시겠지만 거짓하나도 안보탭니다.
전 고3때까지 귀신을 10번도 넘게봐왔습니다.
졸업하고는 한번도 못보고 특유의 귀신느낌(?)만 느낄수있게되었죠.
귀신느낌이라함은 음... 무서운것을 봤을때 소름돋는정도의 3~4배정도의 소름이 돋고 온몸이 살짝 굳어지며 대략 멍~ 해집니다.
보통 귀신을 보기 전 2~3초전에 이 느낌을 받는데 요즘은 이느낌만받았지 귀신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제 여자친구와 둘이 노래방을 가게되었는데요.
6시쯤.?? 자주가던 노래방에 들어갔는데 비도오고 해서 손님이 우리밖에 없더라구요.
신나게 노래를 20분정도 부르고있을때쯤 첫 코러스가 들려왔습니다.
살짝의 귀신느낌을 받고나서 제가 노래를부르는데 왠 남자가 뭐라고 짓거리는게 아니겠습니까.??;;;
뭐라고하는지는 못듣고 잘못듣거나 코러스겠지~ 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다다음곡인가에 또 확실히 들렸어요. 으응응으으으응응~ 하는 무거운목소리의 남자가 신음소리는 아니고 중저음으로..... 물론 이때 귀신느낌은 확 들었습니다.
제여친도 듣고 표정이 굳어져서는 이거 뭐야 ㅅㅂ. 하고 욕하고..
그래도 뭐 기계문제거나 하겠거니 하고 제 여친이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래가 코러스기능이란게 아예 없는 노래거든요? 코러스 자체가없고 여자노래임.
그런데 남자가 그노래를 중간에 따라부르는거 아니겠습니까.....ㅠㅠ
절대 코러스도 아니고 음도 틀리게 부름..;;
바로 놀래서 노래를끄고 카운터아줌마한테 귀신소리들린다고 방바꿔달라했더니 아줌마도 쫄으셔서 표정굳고 -ㅅ-
참고로 여친이 노래부를때 전 담배를 피고있었고 제 마이크는 꺼진상태;; 절대 제가 내거나 한것도아닙니다.
나중에 그아줌마가 뭐 그거 코러스 누가 장난친거야~ 라고하시는데 손님끊길까봐 하는 거짓말로밖에 안들리더군요.
그아주머니도 표정이 굳어있었고..^^;;;
암튼 그래도 30분지나니까 언제그랫냐는듯 옆방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나왔습니다..ㅎㅎ
아! 글고 그 여친이불렀을때 귀신소리들린 노래 옆방으로 옮겨서 다시불렀는데 역시 남자목소리나오는부분은 전혀없더군요..
그방에선 그런일전혀없었구요 귀신느낌도 없었고.. 참 별일다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