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희 할머니의 어릴쩍 경험담들 입니다
1.
할머니가 아주 어릴때 이야기입니다
가족은 할머니의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고모, 동생들 이렇게 살고 있었답니다.
집은 한옥집이었고 마루를 중심으로 방들이 사방에 있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당시 할머니의 할어버지는 중풍을 앓고 계셨고 고모는 하도 잔병치레를 많이 해서 몸이 약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모가 새벽부터 일어나서는 갑자기 할아버지방으로 뛰어들어가더랍니다.
그러더니 '할아버지 돌아가셨다'하고 통곡을 하더랍니다.
가족들은 할아버지 장례를 치뤘고 어느날 할머니의 어머니가 고모한테 물어봤답니다
'너 그날 할아버지 돌아가신거 어떻게 알고 방으로 뛰어들어갔냐'고
그러자 고모는 눈물만 흘릴뿐 대답을 안했답니다.
몇날 몇일을 계속 물어보자 고모가 대답했답니다.
꿈을 꿨는데 꿈속에 돌아가신 할머니(저희 할머니의 할머니)가 나타나 고모방으로 들어오더니
같이 나가자고 억지로 끌고 가더랍니다.
고모는 따라가면 죽는다는걸 알아채고 안간다고 발버둥치며 할머니를 힘껏 밀었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넘어진 곳이 할아버지 방이었답니다.
그리고는 꿈에서 깨셨죠.
그리고 고모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게 자기탓이라고 생각하고 죄책감을 못버리시다가 그해 겨울 폐렴으로 돌아가셨답니다.
2.
할머니의 친척분?(어떤관계인진 잘 모름) 이야기입니다.
친척의 결혼식때문에 부부가 집에
할아버지와 5살정도되는 그 아들 이렇게 2명을 냅두고 나갔답니다.
몇시간후 결혼식을 끝마치고 집으로 들어오자 그 아들이 거실에서 TV를 켜논채 자고 있었답니다.
문소리에 벌떡 일어난 아들이 엄마 아빠를 보고 엉엉 울더랍니다
그래서 왜 우냐고 물어보니
'방금 검은옷입은사람이 할아버지방으로 들어갔어'
그래서 얼른 할아버지방으로 들어가보니 미세하게 숨을 헐떡이셔서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돌아가셨답니다.
그 부모가 아들에게 검은옷입은사람 진짜 본거냐고 물어봤더니 무서워하면서 진짜 봤다고 울더랍니다.
아마도 그 꼬마가 저승사자를 본것이라고 추측해봅니다
실화입니다ㅎㅎ
병장달게 추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