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혼자 여행을 하고 싶어 여름 휴가로 바다에 갔다.
즐거운 기분으로 사진도 찍고 이것저것을 하고 다니는데
바다 한쪽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것이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그리로 가보니, 한 여자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 중 아무도 그녀를 구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녀를 구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바다에 뛰어들려고 한 순간,
옆에 있던 사람이 내 팔을 잡았다.
"들어가지 마세요."
"아니, 구해주지는 못할망정, 들어가지 말라구요?! 물에 빠져 죽는 걸 보고 있으라는 겁니까?"
나는 그 사람의 말에 흥분해서 소리쳤다. 그러자 그 남자가 하는 말이,
"저 여자 표정이 안 보입니까? 웃고 있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