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웃긴글터와 무서운글터 를 왔다갔다 하면서
너무 눈팅만 해서 인지...
오늘은 이상하게 뭔가 적어보고 싶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글재주가 워낙 없는 녀석인지라
재미도 없을것이지만... 걍 끄적여 봅니다...
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 3학년 여름 이었다.
오늘도 나는 항상 다니는 **오락실 에 들어가서
나의 가장 자신있는 종목인 "스트리트 파이터" 를
하고 있었다.
언제나 나의 캐릭터는 "류"
어~류~겐~ 외치면서 상대방의 등뒤에 승룡권을 꽂아주는
쾌감에 시간이 가는줄 모르며 게임을 하고 있었다.
한참 10판 넘게 승리를 만끽하고 있을 무렵.
어린 내눈에 약 25살쯤 돼보이는 아저씨가 나에게 다가왔다.
"이야~ 너 진짜 잘하네?" 라고 말하면서
슬며시 내 옆자리로 와서 동전을 집어넣는다.
상대방은 "춘리"
훗 춘리 쯤이야... 속으로 생각하면서 가볍게 자세를
고쳐 잡는다.
보아하니 스핀버드킥도 사용할줄 모르는
초보였다.
나는 파동권 정도로 상대해주며 상대방의 무지에
약간 지루해 하고 있었다.
어느새 내가 한판 승리를 따내고.
그 아저씨가 나에게 말을 건다.
"얘 기술좀 알려주라."
얼굴에 미소를 품으면서 가르쳐 달라고 하니
나도 우월감에 젓어 간단한 기술 몇개를 가르쳐 주면서
춘리로 할수있는 연속동작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내게 기술을 배우면서 한 1000원은 썻을것이다.
중간 중간에 먹고있던 새콤달콤을 나에게도 한개씩 주면서
질때마다 안타까워 하고 나를 "스트리트 파이터" 의 신 처럼
떠 받들던 그 아저씨와 약 30분 만에 친해져 버렸다.
한판 져준다면서 져주고 아저씨한테 100을 받아서
류 에서 가일 로 바꾸고 가일에서 장기에프 로 바꿔가면서
즐겁게 게임을 즐겼다.
한시간 정도 재밌게 놀았을까? 그 아저씨가 나는 23살이라면서
나에게 몇살이냐고 물어본다.
내 나이가 기억이 나지 않아 "국민학교 3학년 이요" 라고
대답하고 어디쯤 사는지 어느 학교 다니는지 굳이 할필요
없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더욱 친밀도가 쌓아지게 됀다.
그리고선 나와 같이 놀러가자며
오락실이 있는 상가 옆 아파트에 무언가 숨겨놓은게 있다고
그걸 보러 가자는 거였다.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아마도 야한책 이나 잡지 였던것 같다)
이상하게도 아무 의심없던 나는 순순히 그 아저씨를 따라갔고
상가 바로 옆에 있는 5층짜리 ㅇㅇ아파트 옥상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게 됐다.
5층이 지나고 옥상문이 보이는 마지막 계단에서 갑자기
품에서 번쩍이는 식칼을 꺼내드는 아저씨.
나는 그때까지 아무것도 몰랐다. 아니 생각이 나지 않았던건지
계속 그 아저씨를 주시했다.
그리고선 나를 옥상에 있는 낡은 나무 의자에 앉게 했다.
그때쯤 이런 생각이 났다.
[이 사람이 나를 유괴해서 부모님께 돈을 받으려 하는구나.]
그런생각에 소리를 지르고 도망이라도 치고 싶었지만.
그의 손에 들려있는 식칼이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잠시뒤 그가 내 앞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하고있다.
허리에 찬 벨트를 풀더니 바지를 내리고 팬티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나에게 겁줘서 미안하다며 유괴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해보고 싶은게
있어서 데리고 왔다고 한다.
오빠 말만 잘 들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집에 보내줄거라면서
들고 있던 칼을 멀리 가져다 내려놓는다.
그리곤 자신의 그것을 꺼내선 나에게 만지라고 시킨다.
나는 어차피 나와 같은거 아무생각없이 그냥 시키는 대로 만졌다.
아래있는 그것도 같이 만지라고 해서 시키는대로 하고.
위아래로 흔들라고 하면 흔들고.
그러자 내게 입으로 사탕빨듯이 먹어보라고 하는거였다.
나는 겁에 질려 있었으면서도.
그곳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가 너무 싫어서 극구 거부했다.
몇번을 나에게 부탁하고 강요하고 했지만 절대로 내 코가
그 근처로 가는것만은 싫었다.
내가 너무 완강히 거부했는지 알았다고 하면서 내게 바지를
벗으라고 하는거였다.
그런것 쯤이야 집에서도 벗는건데 하면서 바지를 내렸다.
팬티도 벗으라고 해서 팬티도 벗는 찰나에 말한다.
"너 여자애 아니었어?"
어처구니 없었다.
나를 여자아이로 보고 옥상으로 끌고 온건가?
분명히 짧은 머리애 국민학교 3학년 쯤 돼는 아이가 입는
꼬질꼬질한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있는데...
그때는 왜 여자아이가 필요한건지 알수없었지만 그 사람의
매우 실망한 표정은 아직도 기억난다.
그리고선 나에게 자신의 그것 아랫부분을 만지게 하고선
자신의 손으로는 그것을 마구 만지더니 어느순간 내손에
따뜻하고 끈적거리는 액체의 느낌이 났다...
그리고선 그 액체들을 내 손에서 닦아주면서
"이게 애기가 돼는거야" 라고 말했던 그 형.
지금 난 20대 후반을 살고있다.
그러니깐 지금으로 부터 15년도 더 오래된 그때.
그사람은 지금 뭘하고 있는지... 아직도 그런 변태같은 행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정말로 다행인것은 내가 남자 였다는것이다.
만약에 여자아이가 그사람과 같이 갔었다면?
아마도...
그때 일이 나에게도 어느정도 의 충격은 됐었나보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걸 보니...
집에와서 *듯이 손씻고 기분이 안좋아서 저녁밥도 안먹고
잠자리에 들었던 그날...
남자에게 *당할 뻔한... 남자의 기억...
글쓰다가 토할뻔 했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올라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