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군생활중이지만..
정말 저희 부대 모두가 무서워하는 산을 타야하는 2km 조깅코스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6.25 군경매몰지라고 해서...
전사하신분들의 묘가 200여개가 존재합니다...
정말 정말 무서운 이유는....
그2km를 왔다가 갔다가 하면 4km가 됩니다.
부대원들이 아침에 뛰는데..
저희 짝대기 하나들이..보통 처음에 너무 힘들어합니다.. 산을 올라야하니까요
그래서 고참들이 체력단련겸해서
오후에도 시간나면 같이 뛰곤하면서 서서히 채력을 이끌어 올리는데..
희한한건..
이 매몰지에서 너무 힘들어 멈췄던 병사들이..
(제가 오기전부터 그랬다는군요)
그날밤 가위에 다들 눌린다는겁니다..
그때그때 귀신의 모습은 다르지만 하는말은 같습니다...
'조국을 위해 죽은 우리도 있는데 그것 조금을 못뛰면서 군대에 있을려면 군인이라고 보기힘들다'
라며 목을 조른다고 하는군요..
저야 원래 채력이 좋아 멈춰본적이 없지만....
거의대부분의 후임들이 겪는 이야기입니다..
문득 오늘도 저번주에 들어온 신병이
가위에 눌렸어서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