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대평리에 저번주에 낚시를 갔었는데요
4명이서 낚시하면서 삼겹살에 쏘주한잔하구 ... 낚시 할사람은 하고 ... 잘사람은 자고 이런 분위기 였습니다.
한명은 차에서 자고 저는 돗자리에서 자구 두명은 이야기 하면서 낚시하고...그러다 제가 잠을 자다가 술기운에 잠을깼는데
낚시하는 두명사이에 모르는 사람이 불을쬐면서 쭈그려 앉아있는겁니다.(덩치도 조그맣고) 바로 물가옆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잘못본줄 알고 계속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진짜 소름이 쫙끼치더라구요(그냥 소름이 아니라 온몸에
전율이 오는 그런소름)...이건 귀신이구나 이런생각이 확들면서 ... 저 두사람이 위험한데 생각이 들었는데 말은 안나오고...서
로 한참동안 노려보다가(속으로 아씨바 어떡해야 하지오만가지 생각이 왔다갔다)... 귀신이 저한테 올려고 일어나길레(저를
끌고 물속으로 들어갈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진짜 *듯이 차있는데로 뛰어올라가서 차에서 자는 사람을 깨웠
거든요... 그후로 아무도 없다는걸 사람들하고 확인하고(사람들은 제가 술취해서 그런다고 하고 ㅡㅡ;;)
암튼 다음날 들은얘기는 제가 자다 일어나서 낚시하던 두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 막 차로 뛰어올라가서 귀신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저는 무슨 꿈꾼것처럼 정신이 멍멍했구요...
왠지 술먹고 물에빠져 죽는 사람들은 저처럼 뭐에 홀려서 그런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굿이라도 해야하나요? 나이는 서른중반인데 참 챙피하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