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절 전해져오던 귀신이야기.

아싸쌀 작성일 08.07.20 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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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시절 고참에게 들었던 귀신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던 당시엔 12월로 탄약고 야간근무를 서고 있었지요.

 

이제 일병 3호봉이 지난 시점에서 대공초소에서 고참과 함께 추위속에서 근무를 서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대공초소라 귀신소리가 납니다;;) 으스스한 분위기에 고참이

 

무서운얘기 하나 해줄까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여기서 근무스던 병사가 죽은일이 있었는데...

 

때는 마찬가지로 추은 겨울 바람이 심하게 부는 최악의 근무조건에서

 

시작되었다. 누구나 그렇듯 새벽에 근무를 서게되면 밀려오는 피곤함에

 

서서 졸거나 아니면 순번 돌아가며 (사수가 인정이 좀 있을경우) 교대로 잠을 자는데

 

사건이 일어난 당시엔 사수와 부사수가 모두 잠이 들어있는 상태였었는데

 

어쨋거나 당직사관이 순찰병과 함께 탄약고로 순찰을 나오게 되었고

 

근무자들 몰래 들이닥쳐 갈굼주는게 순찰자들 일과이듯이 구석으로 숨어서

 

탄약고로 접근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근무자들이

 

"정지 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화랑"

 

"담배"

 

"초소앞 5보 앞으로"

 

그런데 순찰자 확인하기 위해 초소등을 켜야하는데 그러질 않는것이다.

 

순찰자는 어떻게 갈굼을 줄까 하고 대공초소로 올라가게됐는데 거기서 보게된것은

 

앉아서 졸고있는 초병 둘 뿐이였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순찰자는 둘의 상태를

 

확인하게 되었고 그 둘은 이미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상태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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