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하다 첨으로 무서운 글터에 글올리네요.
제가 해드릴 얘기는 제가 군복무중인 부대PX귀신 얘기 입니다.
제가 허접하지만 그림판으로 대충 저희 막사 구조를 그려봤는데 발로 그렸겠거니 하고
이해 하십시오 ㅡ _-;;;;
저희 부대는 특이하게 두생활관을 불침번 한병이 돌아가면서 근무습니다.
그리고 당직근무자 한명 이렇게 두명이 근무를 스죠
제가 전입받고 생활관바로앞에 PX가 있길래 'PX는 생활관 바로앞에 다있는거구나 ...'
라고 어의 없는 생각을 하고있을때 였습니다.
그때 마침 전역을 한달 앞둔 왕고가 와서 이것 저것 물어보더군요 어디서왔냐
뭐하다왔냐 여자친구는 있냐 학교는 어디냐 등등 거 있지않습니까 전입 병사
관심가져주기 ㅡ _-;;;;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막사 구경을 시켜준다며 절대려갔습니다.
그때 느꼈어야 했습니다. 제 3달위 고참들은 이새끼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똥줄 타는 모습을요..
물론 전입 첫날이라 암것도 몰랐죠 ㅋㅋ
암튼 부대는 참 따뜻하고 좋은곳이구나 라는 착각에 빠져 이곳 저곳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PX로 데리고 간 왕고 뭐먹고 싶냐는말에 바로 초코파이라고 했습니다...
쩝....;;; 그냥 과자 고를껄 왜 그땐 초코파이가 먹고싶었는지 ㅠㅠ
암튼 초코파이를 맛이게먹다가 왕고가 갑자기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는겁니다.
왕고 : "여기 PX에 귀신 있다..."
긴장했기 땜시 암말도 못하고 그냥 하는말만들었습니다.
PX에 여자 귀신이있는데 밤이면 밤마다 혼자 과자 고르고 카운터에 가서 가만히 앉아있는걸
반복한다고.....섬뜩했습니다..;;;; 맨날 무서운글터에서 군대귀신얘기를 봤는데 여기도 있구나 생각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귀신 얘기는 까맣게 잊고 제가 일병 꺽였을때 쯤이었을껍니다.
그때가 딱 3번초 근무시간이었죠 저희는 한시간반씩 근무를 서기떄문에 제가 2시반부터 근무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냥 평소처럼 책보고 당직근무자랑 노가리 까다 순찰좀 돌아야겠다 싶어 랜턴들고
순찰을 시작했습니다. 다들 잠은 잘자는지 모포 던져버리고 자는놈 없는지
선임들이 깰까봐 조심조심 전투화 소리안들이게 뒤꿈치로만 걸으면서 다녔습니다.
그렇게 1생활관 을 돌고 PX앞 쪽으로해서 2생활관으로 가려는순간.......
오른쪽에 섬뜩한 기분이들면서 저의 시야에 뭔가 흰것이 보였던것입니다...
속으로 후덜덜 X됬구나 드디어 귀신을 보는 날이 오는구나 하면서 혼자 별생각을 다했죠;;
그냥 지나치고싶었지만 사람 맘이란게 그렇지 않습니까 ^^;;;
용기내서 랜턴은 끄고 PX를 봤죠......
휴... 다행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속으론 살았다!! 를 외치며 돌아서려는순간.....
그렇습니다... 귀신입니다 것두 꼬마귀신;;;;;;;;;;;;;
예전에 왕고가 얘기 해줬던 여자귀신은없고 왠 여자 꼬마아이가 과자를 고르며
신나게 돌아 다니는 겁니다;;;; 순간 온몸....얼었습니다..;;;;
그러다 정말 카운터에 앉아서 가만히있는겁니다..
절못본건지 아니면 보고 모른척한건지 모르겠는데 다행이 그상태로 가만히 있길래
정신차리고 2생활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작업하면서 고참한테 물어보니 소문은 많이 들어서 알고는있는데 아무도 본사람이 없는겁니다.
그러면서 해주는말이
고참 : "왜 PX 그림하나 걸려있잖아?? 그거 예전에 귀신이 하두 나와서 교회에서 그려온거라던데"
행보관 : "이새끼들 하라는 작업은 안하고 맨날 노가리여 노가리!!"
저 : "행보관인 PX에 진짜 귀신 나옵니까??"
행보관 : "임마 그게 언제쩍 얘긴데 아직두하냐 그래서 그림도 걸어놨잖아"
뭐......그이후론 못봤지만 그게 정말 귀신이었을까요?? 그때만 생각하면 후덜덜 하네요.
P.S - 이건 여담이지만 저희 생활관이 최신식이라 전부 침대를 씁니다.
근데 저희 부대여건상 생활관인원이 한번에 휴가를 가는경우가많아서
가끔씩 16명 정원인 생활관에 5명씩 남기도 하죠
그렇게 침대가 텅텅 비고나면 꼬마귀신이 생활관와서 침대랑 침대 사이 뛰어 다니면서
논다구 하네요 ㅋ 뭐 이건 보지못해서 못믿겠지만.. ㅋ
막상쓰고 나니 재미가 없네요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