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담.과거에서 현제까지.

알코오올 작성일 08.08.20 03: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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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쯤으로 기억이 된다.

 

어려서부터 기억력만 남달리 좋아서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그날.

 

본인 나이 당시 5살 여름날.

 

우리집은 셋방이었다.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구석쪽 벽을타고 10미터 정도 들어가면 우리집

 

들어가는 문.

 

낮에 동생과 커다란 대야에 물 받아 놓고 물장난 치고 지친 나는 저녁을

 

먹는둥 마는둥 마치고 잠이 들었다

 

물론 부모님과 한방에서.

 

자고 있는데 누군가 얼굴을 쓰다듬는 느낌에 뒤척이며 그 손을 뿌리쳤다.

 

더운 여름이라 그 손이 차가웠음을 기억한다.

 

한편으로 시원하기도 했다 그 손이 얼굴을 쓰다음을때.

 

계속적인 그런 행동에 눈을 살며시 떳다.

 

그런데 낮선 누군가 날 위에서 내려다 보며 웃으며 볼을 쓰다듬는것 아닌가.

 

여름이라 집 문을 열어놓고 발을 내려놓고 잤었다.

 

그런데 어두운 밤에 모르는 사람이 내 볼을 쓰다듬는것에 놀란 나는 소리를 질렀다

 

그리곤 아버지가 놀라서 불을 키셨는데 방엔 우리 식구들 밖에 없는 것이다.

 

아버지가 무서운 꿈을 꿨겠거니 생각 하시고 날 진정 시키신후 다시 잠을 청하셨다.

 

잠이 막 들려는 찰나 또다시 그 차가운 손 느낌이 내 볼을 훑고 지나간다.

 

다시 소리를 지르려 하는데... 그 손이 입을 막고 나에게 이러는 것이다.

 

"조용히 하고 같이 가자..."

 

손을 뿌리치고 다시 소리를 질렀다.

 

아버지가 다시 일어나셔서 날 진정 시키셨다.

 

그당시 난 칠성 사이다면 환장을 하던 시기였다

 

시간도 밤10시 쯤으로 기억된다.

 

아버지가 날 보시더니 사이다 사러 가자고 하셨다.

 

난 그 사이다란 말에 좀 전에 있었던 일을 까맣게 잊었다.

 

그리고 문에 늘어져 있는 발을 들어 올리는 순간...

 

기절할 수 밖에 없었다.

 

집으로 들어오는 담길에 날 깨운 그들이 2줄로 줄을 서서 나에게 손짖을 하고 있는것이었다.

 

대략 20명 정도로 보였다.

 

하나같이 같은 얼굴...

 

아버지가 날 다시 깨웠다.

 

다시 밖을 보았다. 아직도 그들은 그자리에 있었다.

 

울면서 문 닫아 달라고 했다. 아버지는 왜그러냐 시면서 밖을 보셨다.

 

아무것도 없는데 왜그러냐 하시며 절 달래고 밖을 둘러 보시러 나가셨다.

 

나한테 손짓을 하던 팔들이 아버지 몸을 붙드는걸 보았다.

 

놀라서 울고 아빠 돌아와 외치고 막 뒹굴었다.

 

아버지는 아무일 없으신듯 집으로 들어오셨다.

 

그런데 그것들이 만진곳에 검은 자국이 선명히 보였다.

 

울면서 엄마한테 아빠 몸에 검은거 보라면서 어머니를 재촉했다.

 

어머니 아버지 두분다 못보셨다.

 

밖을 다시 봤다.

 

그것들의 팔이 없는 채로 아직도 서있으며 날 보고 비웃듯 웃고 있엇다.

 

그러면서 귀속으로 목소리가 흘러 들어왔다.

 

너 대신이야...

 

무슨 말인지 몰랐다.

 

며칠후 일이 벌어진것이다.

 

어머니가 전화를 받고 나가신후 돌아오지 않으셨다.

 

다행이 집엔 옆집 아줌마가 와 계셨다... 다시 그들을 보게 되리란 무서움보다.

 

부모님이 없는 두려움과 공포가 더 컷다.

 

며칠뒤에 어머니가 돌아오셨다.

 

며칠 밤을 새셨는지 오자마자 울다가 잠이 드셨다.

 

그리고 며칠이 더 흘러서 어머니와 나와 동생은 병원엘 갔다.

 

거기서 난 다시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거의 죽다가 살아나신 것이었다.

 

그리고 한 번 더 놀랐다.

 

그 검은 자국이 머물렀던 자리... 그곳마다 상처와 수술자국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와서 알게 된거지만...

 

얼마전에 놀라서 쓰러진적이 있었다.

 

화장실에 거울을 보고...

 

거울을 보고 있는데 거울에 당연히 나만 비쳐져야 할것인데.

 

내 눈이 이상하게 변하는걸 보고 놀라서 주저 않는데 거울속 난 서서 날 보고 웃는것이었다.

 

그런데... 그 웃는 모습이 25년전 집앞에서 나에게 손짖하던 그 사람들 모습이었다.

 

매일 보면서 왜 그걸 미쳐 깨닫지 못했을까...

 

내 얼굴인데 왠지 더 낮익어 보이는 내모습...

 

아직도 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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