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김없이 군복차림에 화창한 날이었다.
탈영범이 발견됬다는 즉시 우리는 투입되었다.
소총을 파지한체 우리는 숨조차 쉬지못한채 어떤 창고를 뒤지기 시작했다.
잠시 후 특공대가 탈영병을 체포해 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온몸이 시커먼색이었다. 기름냄세가 나는걸로 보아 벙커시유를 온몸에 담근듯 보였고
소름이 돋을 정도로 눈매가 날카로웠고 키는 165정도의
날렵하지만 빈약한 몸이었다. 기자들은 연신 서텨를 눌러댔고 그에게 말을 걸었다.
몇살 입니까? 그는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22살 입니다"
우리와 함께 그는 손발이 묻힌채로 육공에 한 가운데에 탔다. 만약을 위해
우리는 그에게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그렇게 우리는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앞에서 차량이 섰다. 연쇄살인범이자 탈영병은 앞에 있는 육공으로 옴겨지고 우리는
긴장이 풀린나머지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가고있었는데.. 그때였다...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우리는 앞으로 죄다 밀렸고 정신을 차리고 뛰어내렸다.
앞에 차량에 탑승했던 그넘이 앉아있었다. 하지만 오른쪽으로 5명 왼쪽으로 2명이
도로에 피를 흘리며 떨어져 있었다. 우리는 경고사격을 하고 지켜볼수 밖에 없었다.
그넘은 도망갈 생각이 없는거 같았다. 상관이 차에서 내려 상황을 지시하고 그넘과 우린
따로 조를 나누어 우리는 부상자들과 전사자들을 육공에 태우고 국군병원으로 행선지를
바껏다. 밖에서 대기하는 도중 중령이 다가와서 자기는 헌병대대장이고 사건에 진상을 말해주었다.
그때 당시 부라보 아이스크림을 들고와서 우리는 둘러앉아 들어야만했다.
그넘은 모든것을 위조하여 들어온 북한의 공비라고 순간 소름이 돋았다. 같은 대대여서 가끔씩 보긴
했는데.. 놀라웠다. 단지 이 이야기 해주고 헌병대대장은 고생들 했어 하고 차를 타고 돌아갔다.
그날은 나에게 지울수 없는 냄새를 기억하게만들었다 그때 그순간을 그때 그 향을 그때 그 장면을...
전우들의 피비린내와 달콤한 바닐라 향.... 처음 맛보는 그 향은 아버지의 기억속에... 그렇게 기억되었다.
아버지는 말씀하신다. 내가 아이스크림을 어렸을때 먹을때도 현재 아버지 안보이게 먹을때도
아버지는 멀리서.. 역겨운 피비린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