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과학자들이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에 나서고 있다고 23일 영국의 더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일본 우주 엘리베이터 연합’ 측은 엘리베이터 건설비용이 90억 달러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우리 돈으로 10조원에 불과(?)하다.
1979년 과학 소설 작가 아서 C 클라크가 창안한 후 NASA를 비롯한 많은 연구 단체들이 우주 엘리베이터에 대한 기술적 현실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우주 엘리베이터가 세워지면, 지표면의 플랫폼과 궤도 위성 도킹 시설을 잇는 3,600km의 케이블을 타고 사람들이 오르내릴 수 있다. 일본 과학자들은 사람 뿐 아니라 태양 발전 시설을 우주로 보내 전력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며 핵폐기물도 안전하게 우주로 방출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가장 큰 이점은 지구 중력으로부터의 ‘탈출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우주 왕복선을 이용하는 것에 비하면 비용이 1/100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케이블이다. 탄소나노튜브로 제작될 케이블은 가벼우면서도 강해야 한다. 일본 우주 엘리베이터 연합의 디렉터인 아오키 요시오 교수는 케이블이 강철보다 180배 강해야 하며 지금까지 나온 가장 강한 탄소나노튜브보다 4배 이상의 강도를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 타임스는, 일본이 정밀 공학과 고품질 물질 생산의 글로벌 리더로 유명하며, 이런 조건 덕분에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 아이디어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일본에서 열릴 우주 엘리베이터 관련 국제회의에서 일본 과학자들은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 시간표를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