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특전병 출신이신 훈련소 소대장님께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군대갔다온분들 중에도 이 이야기 아시는분이 있으면 보충좀 부탁드립니다.(오래되서 기억이 잘;;;;)
5공수여단..현재는 통폐합 되어 사라진 부대이지만 과거 6명의 현역 군인이 천리행군중 산에서 얼어죽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재 육군에서도 '아!만주지산'이라는 영상자료도 있습니다. 이와 얽힌 이야기입니다.
5공수여단 부대 내에 출처가 불분명한 오래된 시커먼 관이 하나 있었다고 합니다.(이부분은 좀 되서 기억이 잘;;)
암튼 이 오래된 관이 보기 않좋다고 해서 부대 내 행보관님이 해머로 박살을 내서 불태웠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부대 내에서는 이상한 일이 생겼는데 하얀 도복을 입은 백발의 노인이 6개의 관을 굵은 쇠사슬로 묶어서 질질 끌고다니는게 목격되었다 합니다.
처음에는 부대원들이 헛것을 본것으로 알고 무시했는데 하루하루 지나면서 목격자가 늘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부대 간부들이 안되겠다 싶어서 이 노인을 찾아야 겠다고 레토나 끌고 목격되는 곳을 따라서 추적한겁니다.
그런데 이상한게 초소에서 목격되었다고 무전이 와 그 장소를 찾으면 안보이고 다른장소에서 목격했다는 무전이와 가보면 안보이고..
그 무거운 관 6개를 노인네가 질질 끌고다니는것도 말이 안되거니와 질질끄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막상 찾으려면 안보이고....
그렇게 지루한 술래잡기가 계속되어도 찾지 못하자 간부들은 관을 부순것이 원인이다 싶어서 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제를 지낸 이후에 이상한 일들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노인을 목격한 인원은 부대원의 절반가량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춘 4월에 천리행군이 시작되었습니다. 행군한지 며칠이 지나 영동지역인 만주지산에 올라갔는데 비가내렸다고합니다.
처음에는 무더운 더위를 날려준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비는 굵어지고 감당하기 힘들정도가 되었고...
간부들은 날씨상태를 다 확인하고 왔었지만 일기예보에는 비가 올거라는 예보는 없었습니다.
비는 그치고 무리없이 행군이 되나 싶었는데 온도가 점점 내려가고 이내 눈이오기 시작하는겁니다. 그것도 춘 4월에....
물론 일기예보에도 비나 눈에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마을사람들조차 이 광경을 신기해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부는 산정상을 넘지못하고 밑에 갇히고 일부는 산을 내려오는 그런 형국이 되었습니다.
물론 산을 내려오는 병력들도 추위에 정신을 못차리게 되자 최후의 수단으로 모든짐을 버리고 총만 든채 목숨걸고 산밑을 내려왔습니다.
산 밑에서는 미리 연락을 받은 주민들이 뜨거운 물과 담요등을 준비해서 동상에 대비하고 있었고 구급차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산에 고립되었던 병력들은 자신들의 짐에서 태울수 있는것을 태우며 그렇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날이 지나고 산에 고립되었던 병력들을 구출하였는데 산에 눈이온 후부터 하루가 지나기까지 죽은 병력이 6명이라 합니다.....
이 이야기를 마치면서 소대장님은 아마 6개의 관을 끌고다는건 6명이 죽을거라는 암시가 아닌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5공수여단이 있던 터에는 아직도 6명이 부대원의 사망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가 있다고 합니다.
좀 지루했다면 죄송합니다....글재주가 좀 그래서ㅜㅜ 이 이야기를 들을때도 무섭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신기하다 싶어서 이 이야기를 씁니다.
그리고 아시는분이 이 글을 읽으면 틀렸다고 질책마시고 보충을 해주시면 ㄳ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