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제가 고등학교 때 수학 선생님으로 부터 들었던 군대이야기입니다.
수학 선생님은 기갑부대에서 근무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부대에 있던 최고참 말년병장한테 들었던 이야기라고하니다.
수학 선생님이 부대에 오기 일년전인가?
그때, 부대 내 건물 전체를 페인트칠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었습니다.
아시죠? 군대 특유의 그... 위장무늬 그런거요.
근데 한 일병이 너무나 페인트칠도 제대로 못하고 게으름을 피우자
그걸본 중대장이 와서 혼자서 한 건물을 다 칠하라고 시켜버렸습니다.
저녁 9시쯤 되었나?
해는 떨어지고 깜깜한 밤인데도 그 일병이 돌아오지않자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 중대장은 직접 그 건물을 찾아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일병은 아직도 페인트칠을 하고있었죠.
아직도 페인트칠을 하는 일병한테 약간은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그만해도 된다고 말하러 다가갔을때...
중대장은...
그자리에서 얼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일병이 칠해놓은 무늬는...
누군가의 이니셜로 되어있었습니다.
KJH...
중대장은 이거 일부러 이렇게 칠햇느냐고 물어봣지만
그 일병은 자기도 모른다고
그냥 맘대로 칠했다고...
근데 지금보니 이렇게 되어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병이 페인트칠을 하던 그 건물은 무기고로
그 뒤엔 큰 나무가 있었고
그리고 2년전쯤 일병 계급의 한 군인이 거기서 목메달아 죽은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병의 이름은...
김지훈... KJH...
그 이니셜이 보란듯이 무기고에 칠해져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부대 전원은 다시 페인트칠을 해야했었답니다.
아놔... 써놓고 보니 하나도 안무섭구만
직접 들었을 땐 살짝 소름돋았었는데 줸장 -_-;;
다음에는 제대로 무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출처 : 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