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악의 식인 연쇄살인범인 제프리 다머는
1960년 미국의 밀워키주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때
이웃집 소년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바깥출입을 꺼리게 된
그는 아무 이유 없이 조그만 동물들을 죽이며 무료함을 달랬다.
제프리 다머는 열여덟에 처음으로 살인을 했다.
거리에서 만난 스티븐 힉스와 함께 지내던 그는 힉스가
떠나려하자 머리를 쇠뭉치로 때려서 죽인 후, 사지를 잘라
파묻었다.
그리고는 경찰의 눈을 피해 1979년 미군에 자원입대했다.
군대생활을 하던 다머는 술을 먹고 동료를 죽이려 했다.
다행히 동료는 목숨을 건졌지만, 제프리 다머는 살인미수로
군 감옥에서 형을 살고, 군대에서도 쫓겨났다.
이후 제프리 다머는 본격적인 연쇄살인마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는 주로 게이바 같은 곳에서 희생자를 물색했다.
흑인이나 동양인 같은 유색인종 청년들이 그의 먹잇감 이었다.
그는 희생자를 유혹해 집으로 데려온 후 함께 술을 마시다
목을 졸라 죽였다. 다머는 죽은 시체와 성행위를 했고
살점을 떼어 요리로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남은 사체는
커다란 염산통에 넣어 증거를 없앴다.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되던 그의 살인이 막을 내리게 된 것은,
희생자 중 하나가 죽기 직전 겨우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었다. 신고를 받고 다머의 집을 수색한 경찰은 경악을
금치못했다. 그의 집 냉장고에는 사람의 머리통과 인육이
들어 있었고, 희생자들의 해골이 장식품으로 걸려있었다.
그는 피해자를 살해한 후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곤 했는데,
희생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 수십 장도 함께 발견되었다.
경찰은 그를 열입곱 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고,
다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감옥에 수감되었다.
사건이 공개된 후, 사람들은 그의 끔찍한 범죄와 아무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듯 전혀 반성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경악했다.
제프리 다머는 사람들이 갖고 있던 연쇄살인범에 대한 편견을
깼다. 그때까지만 해도 연쇄살인범의 살인동기가 불우하고
학대받은 어린 시절 때문이라 여겨졌다. 이웃 소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곤 하지만 그것만으로 그의 살인행각을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다머는 아무 문제 없이 자란 사람도 연쇄살인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1994년, 그는 수감생활을 하던 중 감옥 안에서 분노한 흑인청년
에게 살해당했다.
[출처 : 루리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