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괴담

은밀한행위 작성일 09.04.30 14: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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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서운글터엔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여기 들어와서 참 재밌게 읽다가 저도 한번 써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참고로 이 얘기는 실제로 겪은분이 한 얘기를 전해들은 얘기입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좀 재미없게 쓸지 모르니 좀 양해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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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생활을 접고 자대배치를 받는데 하필이면 배정받은 대대가 GOP 근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등병을 달자마자 바로 GOP로 올라갔죠..

 

GOP에서 근무를 하다가 같은 소초를 쓰던 탄약반장이 겪은 일을 듣게 되었던 거지요...

 

다른 부대 GOP 소초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근무했던 부대는 2중대와 4중대가 함께 초소에서 생활하면서 근무를 로테이션 식으로 돌렸습니다.

 

전반야 후반야 주간근무 말이지요...

 

2중대는 소총중대로 61미리 박격포 탄약반장이 있었는데요,

 

후반야(밤 12:00부터 해뜨는 시간까지)인 그날 탄약반장이 순찰근무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소초가 맡은 시작점부터 끝점까지는 거의가 내리막길이고, 옆 소초가 맡은 부분도 계속 내리막길입니다.

 

순찰하는 당직사관이나 근무하는 사람이나 중간중간 설치된 순찰일지함에 순찰했다고 시각과 싸인을 해야했습니다.

 

당연 마지막근무지인 막사에도 그 순찰일지가 있었고, 그 옆에도 옆 소초에서도 싸인을 하기위한 순찰일지가 있었습니다.

 

순찰을 돌러온 탄약반장은 순찰일지에 싸인을 하고 있었고, 같이 온 무전병은 막사에 있는 근무자와 같이 있었습니다.

 

그때 멀리서 옆 초소 근무자가 올라오는 게 보였답니다. 3명이 올라오고 있었더랬죠..

 

그 근무자들도 사인을 해야 하기에 지금 자신이 있는곳으로 올라와야 했죠.

 

장난끼가 생긴 탄약반장은 놀래켜줄려고 바로 앞에 있던 날개진지에 숨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튼 GOP에서 근무할때는 2인 1개조로 해서 움직입니다.

 

3명이 올라오는 경운 흔하지 않는데 간혹 휴가자들을 대리고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무조껀 대대, 연대에 가서 휴가신고를 하고 출발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좀 멀리 떨어진 소초는 전날 출발해서 그나마 좀 가까운 소초에서 하루묵고 GOP 지통실가서 신고하고 차를 타고

 

연대막사가서 또 하루 대기를 하고 아침에 신고를 하고 휴가를 가는 식이였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런 생각없이 숨어있다가 그 근무자가 나타났을때 "우악"하고 놀래켜줬죠ㅋ

 

새벽에 갑자기 그렇게 놀래면 진짜 놀랬을겁니다...-_-;;

 

여튼 그 놀란 근무자는 놀란가슴을 진정시키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때 탄약반장이 "야! 올라올때 너네 3명인데 왜 둘만있냐?" 라고 묻자

 

갑자기 그 근무자들이 황당한 표정으로 "저희 원래부터 계속 2명이였는데 말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뭔가 잘못됐다 생각한 탄약반장은 "야... 너네 올라올때 니네 뒤에서 한명이 따라올라왔단말야.....난 휴가잔줄 알았는데...."

 

그 순간 정말 다들 정막감에 쌓여 있었답니다...

 

과연.. 탄약반장이 잘못본걸까요?....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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