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이거 맨날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쓰네요...
군대시절 이야기가 많은거 같아서 저도 하나 올려봅니다...
4년정도 됬네요.
제가 있던부대는 민통선 부근에 있던 모사단 수색중대였습니다...
부대에서 버스다니는 읍내까지 나가려면 택시타고 20분을 나가야되고..
부모님이 면회 1번오시고 가기 너무힘들다고 안오시더군요...
서울에서 경기도 전방 부대였는데 말이죠;;
암튼 말하기 뭐하지만 군생활하기 최악인곳이였습니다.
몇년전에는 대대가 사용했다고 하던데 말이 중대지 부대 부지가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사단급 훈련하는데 다른 사단에서 우리사단 지형정찰왔을때도
우리부대안에서 그 사단전체 지형정찰 인원이 와서 생활할 정도로 넓으니...
중대하나가 수색, 매복, 훈련, 근무하면서 그 넓은 부지 작업하는데 이골이 날 정도죠...
아직도 생생하네요..페건물들과 무덤같이 보이는 것들...
이유는 모르겠는데 페건물들이 거의다 창문이 안보이게 막아져있었고 문도 막혀있습니다..
그당시 군대용어들로 뭐라했었는데 까먹었네요;;;
전역한지 3년밖에 안된놈인데;; 암튼 그거랑 원바이어? 투바이어?
이런걸로 막아진 건물이 20여개는 됬습니다...
몇개는 여러가지 창고로 사용은 했죠.
그리고 무덤같은게 중대부지 안에 많았습니다...
하도 넓다보니 저희끼리 부대안에서 침투훈련도 했는데 그럴때 부대 이곳저곳을 보게되었죠.
이거 이제보니 본 내용보다 쓸때없는 내용이 더 길어지게 생겼네요;
여튼 제가 이등병때 제 바로위 고참이 부사수로 위병소 근무를 나갔을때 이야깁니다.
저희 위병소는 T자길로 좌측으로 가면 세상과 소통할수 있었던 길이고
오른쪽길른 민통선 안쪽으로 임진강으로 갈수 있었습니다.
아래쪽은 부대안으로 들어가는 곳이고요.
부대앞과 부대로 들어오는길에 언덕이 많습니다.
또 저희는 위병조장도 따로 병사가 보고
위병소 근무도 사수 부사수가 나갔습니다.
야간 3번초였나 암튼 새벽 1시에서 2시경이였다는데..
위병조장이 사수하고 동기여서 둘이 위병조장실 앞에서 노가리까고 있었답니다.
부사수 혼자 위병소 초소안에 들어가있고..
뭐 위병조장실이 초소 바로 옆이긴 했지만말이죠.
근데 읍내에서 저의 부대까지 오는것도 차타고 20분 걸리는데
왠 꼬마랑 아저씨로 보이는 형체가 걸어오더랍니다...
뭐 부대 근처에 작은 마을이 있엇는데 걸어서 15분넘게 걸립니다..
물론 사람도 별로 안살고요.
제가 기억하기에 그때 위병소에 경계등 한쪽이 고장나서 밖에서 들어오는곳은 비출수 없었고
부대 안으로 들어가는 쪽과 민통선 안쪽으로 들어가는 곳만 비출수 있었던 상황이였습니다.
부사수가 다급히 사수를 불렀는데 위병조장이랑 같이 왔더랍니다.
그래서 3명이서 같이 꼬마와 아저씨로 보이는 사람을 아무말 안하고 보고있었답니다.
수화도 안하고요...그냥 다들 기이한거죠 그시간에 왠 사람이 여기까지 왔나...
근데 아저씨로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뒤돌아서 가더랍니다.
꼬마은 입구쪽으로 오다가 멈추더니 부대 앞 언덕이 아닌 위병소 좌측 언덕위로 올라가더랍니다. 꽤 높았는데..
그래서 사수가 부사수한테 쟤 뭐냐고 가서 끌고 내려오라고 해서 무턱대고 언덕을 따라 올라갔더랍니다.
근대 언덕에 올라가서 보니 아이가 없어서 사수에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답니다..
그때 위병조장이 조장실에서 왕랜턴을 가지고 나와서 비췄는데
사수랑 위병조장이 기겁을 하며 말했답니다...
얼른 거기서 내려오라고..
부사수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무덤위에 올라가 있었던 거였던거죠..
뭐 따로 당직사관한테 보고는 안했는데 부대 사람들이 거의가 다 알게 된 이야깁니다...
부대 입구를 정확히 설명해 드려야 더 실감날텐데;;;
좀 어렵네요.
제가 글재주가 별로라;;
부대내에서 다른 이상한 일들도 많았습니다...
뭐 다음에 시간되면 또 글 올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