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훈련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람이 많다는 것..
어느날 점호시간
사람이 줄었는데 보고가 없었어요.
한 명이었어요.
한 명이 없었는데 아무도 보고를 안했죠.
우리야 당연히.. 화장실 갔거나..
그 당시는 전우조라고 해서 세명이 한조로 갔었는데
똥싸러 갈 때 나머지 두 명 데려가기가 뻘쭘해서
그래서 그냥 가곤 했어요.
근데 끝까지 보고 없었어요.
결국 부대가 난리가 나서
모든 시설을 다 뒤지고 난리가 났죠.
근데......
그 없어진 훈련병 담당 조교가 존나 우는거예요.
우린 조교가 우는건 첨봐서 긴장을 하고 각잡고 있었는데..
이건 난리가 난거에요.
그 속얘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훈련병 그놈이 갈굼에 못이겨서 총을 버린거죠 화장실에..
근데 그러면 둘다 손해죠.. 조교나 그놈이나..
엿먹어 봐라 하고 버렸는데
지도 손해인걸 그제서야 알고 총 꺼내러 들어갔던거죠.
근데 그놈이 총을 잡은채로 죽어버린 거죠. (똥통 빠져서..)
그날 밤에 보고도 없었는데
새벽 내내 그놈 울음소리가 연병장에 가득 차서..
죽은 훈련병이 밤새 울었던건지......
결국 다음날 아침에 지게차 같은 걸로 끌어 올렸는데
K2소총을 끌어안은 어린 놈이
눈을 부릅뜬채 끌려 나오더라고요......
출처 : 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