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뻘글]임을 미리 밝히는 바입니다.
정확한 자료를 조사한 것도 없고, 정확한 시대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근거..... 희박합니다. 개인적인 [뻘글]입니다.
일본의 영어명 JAPAN은 Jipangu에서 온 말이죠.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소개된 동방의 황금향의 이름입니다.
이 지팡구가 일본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가 하여, 거기서 '재팬'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근데....
몇달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다시 쭉 읽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의구심이 생기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후반부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가신으로 금광 찾는데 달인인 오오쿠보가
'저 서양의 마르코 폴로라는 이가, 동양에 와서 보고 들은 것을 쓴 내용중에 황금향 이야기가 있다.
나는 그 동쪽에 있는 섬나라 지팡구가 일본을 가리키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하죠.
거기 나온 내용으로는 마르코 폴로가 항구에서 거래중인 상인들을 본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배를 타고 다른 나라에서 온, 기이한 옷을 입은 자들이 황금으로 물건을 사들이면서
자신들이 '고레'에서 왔다고 말하더라'라는 겁니다. 마르코 폴로는 그들이 지팡구에서 왔을 것이라 생각했다는 거죠.
고레...... 뭐 연상되지 않습니까? 마르코 폴로가 동양을 여행한 건 원나라 때죠. 그리고, 그때 우리나라는 '고려'
시대였습니다. 고려시대에 무역이 번성해서 그 이름이 서역(중동)에 까지 퍼졌고, 오늘날 '코리아'라는 이름의 어원
이 되었단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죠. 그럼....
마르코 폴로가 본 그 외국 상인들이란 곧 고려상인 아니었을까요? 아마 그 시기면, 일본은 헤이안 시대 말기나 그쯤이었
을 겁니다. 걔네들이 그 시대에 대규모로 무역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전에, 케이블TV에서 본 일본 사극 '요시츠네'를 보니
그 당시에 외국과 무역할 만한 큰 항구도 없었던 모양이던데... 요시츠네 아버지의 원수인 타이라노 키요모리가 천도의
꿈을 내비치면서 '지금까지는 큰 항구가 없어서 큰배를 댈 수 없었다. 이런 항구를 만들게 되면, '송'이나 '고려'와도 무역을
할 수 있게된다'고 말하죠. 그러니까, 원나라 보다는 이전입니다만, 요시츠네가 성장할 무렵엔 원이 들어섰을 겁니다.
(일본인들중에는 요시츠네가 대륙으로 건너가서 칭기즈칸이 되었다는 판타지를 진심으로 믿는 자들이 있죠.)
사실, 한국도 신라시대 유물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꽤나 화려한 '황금문화'가 있었습니다. 지팡구가 한국이었을 가능성
이 다분히 있단 거죠. 만약, 저의 이 [뻘생각]이 사실이라면, 일본을 JAPAN이라 부르는 건 완전히 헛발질인 셈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