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네번째

사격통제병 작성일 09.07.18 18:37:58
댓글 11조회 3,361추천 8

 

1.

 

크리스마스, 톰은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대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선물상자가 3개 있었다.
그리고 창문 밖에서 산타가 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산타는 능글능글한 웃음을 지으며 톰을
보고 있었다. 톰은 그런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산타를 보며 조금 기분이 안 좋았지만 우선 첫 번째 선물을
열어보았다. 그러자 그 안에서 긴 바지가 나왔다. 톰은 조금 실망한 표정을 지었지만 다음 상자를 손에
들었다. 산타는 배꼽이 빠지도록 웃고 있었다. 두번째 상자를 열자 축구공이 나왔다. 톰은 더욱 더 기분이
나빠졌지만 꾹 참고 제일 큰 마지막 상자를 열어보았다. 그러자 그 안에서 자전거가 나왔다. 산타는 아예
눈 밭을 구르면서 웃고 있었다. 톰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해석-톰은 다리가 없습니다.

2.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 줄 서있던 남자가 말했다.

"먼저 가세요."

바로 난 뛰어내렸다.

 

해석-먼저 가라는 말 (동반자살)

 

3.

 

임금님꼐 세계 최고의 요리를 만들라고 명을 받은 궁중 요리사들.

하지만 임금님은 전 세계의 진미에도 만족하지않았고,
오히려 화를 내며 궁중요리사들을 처형해갔다.
마지막에 홀로 남은 요리사는'내일은 내 차례인가'하고 고민하고 있었다.

달빛이 그를 비춘다.
임금님을 만족시키려면 평범한 재료로는 안 된다.
어떡하지? 시간이 없다.

수많은 고민 끝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부엌칼을 들고 서둘러 재료를 구하러 갔다.
그리하여 요리사는 최고의 먹이를 먹으며 제멋대로 사육된 최고의 돼지고기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그 요리를 임금님이 입을 대는 일은 영원히 없을테지.

 

임금님은 하늘나라로

 

4.

 

몇 년 전 살인 사건이 있었던 흉가에 친구들과 갔다.
나와 친구A,B 이렇게 셋.

 

"혼자 살고 있었던 남자였다며?"
"진짜 불쌍하다. 토막 살해 당했더던데?"
"나라면 저승에 못 갈 것 같아.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지?"

이렇게 대화하며 흉가를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생각보다 깨끗한 집.
분위기는 음침했지만, 이렇다 할 불가사의한 현상은 없었다.

"귀신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네. 넌 봤어?"
"아니, 나도 못 봤어."
"나도 못 봤어."
"나도 그래."

결국 아무것도 없었다.
살짝 아쉬웠지만 속으로는 안심했다.

 

 

해석-인원은 세 명인데 이야기를 나눈 사람은 네 명.

 

 

5.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이가 매우 안 좋은 집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시어머니가 행방불명되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몇 주 지나도록 시 어머니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수색은 중단 되었고, 시어머니의 실종은 점점 잊혀지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남편과 아이는 무사히 대피했지만 아내는 끝내 나오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결국 화재 진화 작업이 끝난 후에 소방관이 집안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아내는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 되었습니다.

아내의 양 다리에 행방불명이었던 시어머니가 매달려 타 죽어 있던 것 입니다.

 

해석-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죽여서 시어머니가 복수한 것.

 

 

사격통제병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