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무서운 얘기는 아니구요... 그냥 제가 군대 있었던 얘긴데요...
제가 상병때 하루는 야간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대가 레이더기지라서 벙커안에서 실내근무(ㅋ)를 서고 있었는데 야간근무라서 피곤해가지고 제가 잠이 들었던 것입니다.(원래 근무중 취침은 최소 군기교육대 심하면... 영창) 그런데 갑자기 문이 끼이익 열리면서 당직사관(준위)이 들어와버린겁니다!!
헐!!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서 필승!! 하고 경례를 했는데(속으로 아 난 죽었다ㅠ)
그런데 당직사관이 ㅉㅉ... 근무 똑바로 서 임마!! 하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와 운도 참 드럽게 좋구나ㅠ 하며 준위정도 되면 짬도 차고 아들뻘되는 병사녀석이 야간근무중에 피곤해서 잤나보다 하고서 너그럽게 넘어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가 잠에서 깨어난겁니다. 꿈이었던 거죠... 잠에서 깨어났는데 저는 벙커 안쪽에 분명라인대기하는 철제의자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잠에서 깨어 보니 저는 바깥쪽 벙커 구석에서 있었던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야간근무를 마치고 다음날 당직병에게 김##준위님 어제 당직사관이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라는 겁니다 . 설마 하고서 제가 간부 근무자표까지 확인하고 당직부사관한테까지 물어봤는데 김##준위님은 당직사관이 아니었고 부대에 있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_-;; 참 신기한 꿈이었네요 쪼끔 무섭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