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남자 가족사이야기와 가위이야기. 귀신.(좀깁니다.)

시건 작성일 09.07.29 00: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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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이 특이한 동혁이라는 대학생입니다.

 

다른분들이 제경험도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스크롤 압박일수도있지만 그림 및 설명 충분. 드라마적요소까지도있음; 생각해보니..)

 

 

85년생 소띠인 저는 동생이 둘 있습니다.87 토끼 - 여 // 89 뱀 - 남

 

동생은 각각 지나 성재라고 합니다.

 

여기서 무서운 일의 시작은 '성재'에 얽힌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제가 9살 성재 5살때 이야기 입니다.

 

어머니께서 어머니친구(자칭 이모)를 만나러 가시면서 우리 세남매를 데리고 버스정류장으로 가셨다.

 

정류장에 도착하고 어머니와 지나는 버스를 오는 것을 보고있을무렵.

 

난 어느 곳에 시선을 두고있었다. 보고있던곳은 어느 한 여인(젊은엄마).

 

왼손에는 자기 자식인듯 여아를 데리고 어느 버스를 타려 했었다.

 

그순간 성재가 그여인의 오른손을 잡고 버스에 같이 타는것이 아닌가.

 

어린 나는 버스가 출발함과 동시에 뛰어가서 그버스 앞문을 마구 두들겼다. 울면서.(왜울었는지는 ...;;)

 

기사아저씨가 열어주면서 왜그러냐고 그럴때 타고있는 성재의손을 잡고 내리라고 외쳤다.

 

성재는 그일이후 손목에 주소랑 연락처를 적은 은팔지를 차고다니게 되었다.

 

(성재 불안의 시초)

 

 

세월이 좀흘렀네요. 제가 초6 성재가 2학년 일때입니다.

 

부모님은 단둘이 낚시를 다녀오시기로 하신거 같다 지금 기억에는.

 

아마도 그때가 97년도쯤 된거 같다. 부모님 여행가시고 남겨진 세남매에게 무엇이 있으랴.

 

오락기도 하고 잠자리도 잡고 카레도 먹고 그렇게 집에있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날은 오후부터 태풍이 오던 관계로 비가 엄청 왔었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다음날엔 나무도 뽑혀있던 그런날이었다.

 

나와 지나 성재는 티비를 보고있는데 밤10시가 좀 지났을까 번개가 마구치다가 티비가 갑자기 꺼지는 경험을 했었다.(정전같지만 실내등은 켜지는..)

 

고장나서 좀 쫄았는데 걍 늦었으니 거실에서 이불펴고 자기로 했다.

 

자려고 누우면서 무서우니까 막 장난치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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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쪽에는 그런게 있다. 사람들어오면 불켜지는 그거.

 

그 조명등이 갑자기 켜진게 아닌가...

 

지나는 무서워서 옆에 달라붙고 성재도 무서워서 이불속에 들어가고

 

에혀 장남이 쫄면 안되니 이거 귀신없다고 조명등에 대고 욕하고 그렇게 잠을 잤는데...

 

자다가 중간에 뭐가 시끄럽지 ? 하면서 깻는데 티비가 켜져있었다..

 

몇신지는 모르겟고 걍 졸려서 티비 켜진거 다시끄고 눈을 붙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아빠 엄마가 와있었다능 ㅎㅎ.

 

근데 성재가 어제 뭘 봤다고 그런소리를 해서 여행마친 엄마가 좀 놀라는 일이 발생.

 

내용인 즉슨..

 

자다가 꿈인지 아니면 본건지 모르겟는데 냉장고 앞에 까매보이는게 3명 서있었다는거야..

 

근데 이상한게 무슨 형태를 동작을 취했다는데 그걸 잘 기억을 못하겟다고 성재가 말하는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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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시절에는 무서운건줄도 모르고 잘 지냈는데 이게문득 나이먹고 어느한 시점에 생각해보니 참 사늘해지던..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서 제가 고등학생이 됩니다.

 

고1  2학기 중간고사때 (가을이었으니..) 저는 귀에 이어폰꼽고 시디피로 음악들으면서 공부를 하고있었죠.

 

성재는 그때 몸이 아팠습니다. 열이있어서 엄마아빠 일가시고 침대에 눕혀논 상태였죠.

 

근데 공부 하는중에 누가 날 막 치는겁니다. .... 여동생 지나였죠.. (언제온건지 ;;)

 

지나가  오빠 성재 봐봐 성재 쟤 이상해 오빠가 좀 봐봐 그러면서 전 성재를 쳐다보는데..

 

성재가.. 누워있다 일어나 침대에 걸터 앉더니.. 뭐라 중얼 중얼... 싫어... 퉤에.. 펫..이러면서 바닥에 침을 밷는게 아닙니까..

 

제가 이런건 좀 아니다 싶어서 성재 등을 팍팍 때리면서 야야 성재 야 왜그래 아퍼? 야야 일어나봐

 

이렇게 치는데도 성재가 일어나질 않더군요?

 

허허.. 이건 뭐..     그렇게 계속 쳐다보는데.. 애가 다시 드리누워 자더군요. 그리고는 10분뒤인가 금방또 일어나더니 물달라고 저를 부르네요.

 

물을 줫죠..  그리고 이제 물어봣습니다 왜 침밷었냐고.

 

그랬더니 모르겟답니다. 자기가 그랬었냐고 그러더군요?

 

너 *짓했다고 지나가 고생했다고 알려주니까 그제서야 .. '근데 형 할머니 어디갔어 ' 라고 말을 합니다..

 

'엥?  할머니?  ㅎㅎ 성재 할머니 없어 너 꿈꿧나 보다.'

 

그랬더니..

 

'아 그런가..? 근데 형이 할머니 막아줘서 깻어 '

 

이러는 겁니다..

 

 

 

뭐 이시기에도 모르고 걍 넘어간거죠.,.. 이시끼 어려서 햇소리 하고는 ㅎㅎㅎ..

 

 

그리고 얼마 안되서 추석이 되서 시골을 갔지요.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겟지만 저희시골에는 이런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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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증조 할아버지 부부 고조 할아버지 부부 이렇게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고생길에 시골 잘 왔는데.. 저녁 밥 먹고 쉴때쯤에

 

성재가 어머니께 무슨소릴 한거같아요. 갑자기 시골에 오신 이모 숙모 작은할머니 기타등등.. 여자라는 여자는 다모여서 ..

 

성재랑 엄마 이야기 듣고 깜짝 놀래더라구요..

 

성재가 어머니께 이런소릴 했데요.

 

'엄마 나 저할머니 알아 꿈속에서 봣는데. 형이 막아줬어.'

 

사실 어머니의 엄마가 돌아가셔서.. 그 사진에는 우리엄마의 친엄마가 걸려있었는데.

 

그사진을 보고 자기예전에 나와서 이상한..  그..바닥에서 연기나오고 그런곳에서  막 자기 손잡고 데려가려고 그랬답니다.

 

뭐 이야기 듣고 다들 무서워했지요.. 신기하다고도 하고요..

 

 

뭐 저도 이때 이 이야기 듣고는 아 성재가 기가약한가보다 내가 기가센가보다 .. 그렇게 생각하고있었죠.

 

 

솔직히 그시절 제가 고3때 여동생이 화장실에서 세수하다 울면서 제방으로 찾아와서 귀신봤다고 청소기 손잡이 위에 유관순누나 얼굴있다고 그런적도 잇어서.. 소름은 돋았지만 뭐 제가 본적이 없으니 ㅎㅎ..

 

근데 확실히.. 이렇게 생각해보면 귀신은 진짜 있긴 있었나 봅니다..

 

드디어 제가 군대생활에서 (전역한지 2년 잇힝 ㅎㅎ) 가위를 눌리면서 진짜 그체험을 해보네요..

 

주간맞교대 근무 (2개조로 2시간씩 근무교대 ) 를 하는데..

 

그시절 운동에 쩔어서 근무대기시간에 푸쉬업하고 자고 근무가고 그랬습니다..

 

어우.. 근데 자는데 왜 그런느낌있죠 잠은 한 2시간잔거같은데 눈떠보니 10분.

 

이런경험해보셧을듯.. 근데 웃긴게 눈은 말똥하게 떠진거같은데.. 와 진짜 눈알굴리기 제외하고 몸에 어떤것도 안되더만요..

 

그게 왓습니다.. 가.... 위..

 

솔직히 가위인줄도 몰랐죠 살면서 한번도 안그랬던몸인데 ㅎㅎ..

 

가슴쪽에서 무슨 무거운거에 깔리는 꿈꾸듯마냥.. 푸욱꺼졋다가 우구구구궁(기지개필때 귀에들리는소리) 이러면서 막

 

강 약 중간약. 자진모리장단 맞춰나가고있는데..

 

ㅎㅎ.. 귀에 누가 휘파람불듯이 바람소리가 들리네요.. 휘쉬쉬쉬휘시시시시시식....

 

드디어 보이네요 ....못볼껄 봣습니다.. 왼쪽 시야부터 검은게 다가오더군요..

 

........ 머리카락이 뭐이리 긴거같은지.. 자기얼굴을 안보여줄려고 발악을 하네요 ^^*

 

저도 안볼려고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는데..

 

아... 드디어 봣습니다.. 검은형체의얼굴의 중앙을...

 

입? 없습니다 그런거.. 눈? 그런것도 없어요.  회색 안면에 머리카락만 있을뿐.

 

그리고 안되겟다 싶어서 막 후임 부르려고.. 발악하는데 아놔 눈알굴리다가 후임이 저를 쳐다보는게 보이는데.. 

하려는건 후임이름이요 나오는건 신음소리뿐..

 

근데 그 검은 여자는.. 그 무슨 우물안에서 우물밖을 보는데.. 우물의 테둘이를 돈다고 할까.. 그렇게 제 시야에서 빙글빙글.. 해여... ㅠㅠㅠㅠ

 

그러다가 눈딱감고 10초세는데 딱깬겁니다.. 와 헉헉데면서 일어나서 후임불러서 갈궛죠.. 너나 봣지 그러면서..

 

이새끼 잠자는 고참은 함부로 손데는게 아니라고 잘배워서 차마 만질수없다고 그러더군요..

 

막 신음소리내는거 들었다고 하던데..

 

암튼.. 다시 누워서 눈감고있는데.. 오.. 뭐지... 제가 막떠다닙니다.. 막사 안에 커튼치고자는데..

 

막사밖에 태극기가 펄럭이는게 보여요.. 창문밖에 경치가 보여서 뭐지 하는순간 내무실 천장에서 바닥애들 보는시야로 바뀌는데.. 그때 딱 놀래서 깻습니다.. 이게 유체이탈인지.. 그날은 무슨 원펀치 투강냉이 맞았네요..

 

이후로 한번더 가위에 눌리고 녹색이랑 검정색이랑 섞인형체 보고 눈감은뒤로는 요새는 한번도 보고있지 않습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니..

 

일단 성재가 걱정됩니다.

 

제가 만약 9살때 그녀석 구하지 않았으면 뭐 연락처도 없던아이

 

어디서 앵벌이로 컷을지도 모르고 그렇게 망자가 됬을지도 모르죠..

 

군대 가서 또 근무중에 한번 뭐 봣답니다.. 연락이 오네요..

 

흔히 경험이야기라고 해서 여행중에 한번 잠깐 있었던 그런경우가 많은데요..

 

솔직히 저는 25년 살면서 이렇게 얽히는 이야기가 있을지는 몰랐네요..

 

 

이글을 쓰게된것도..

 

사실 저희 삼남매에게 숨겨진 누나가 있었다는 소리가 갑자기 생각나서 입니다..

 

아래글들 막읽고있는데 지박령이랄까.. 수호신이랄까.. 태아때 죽은 자기오빠가 자기를 돌본다는 이야기를 읽었어요.

 

근데 저희삼남매에게.. 그러니까 제게 누나가 한분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낙태였다지만..  오늘 이상하게 글읽으면서 무서움도 많이 느끼고

 

소름돋고 그러면서 마음한편이 따뜻한것은 그 누나가 뒤에서 지켜주고있지 않아서일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간만에 긴글읽느라 고생하셧어요..

 

다음에 제경험중에 생각나는게 잇으면 또 올리도록하겟습니다..

 

(아참 그림다 제가그린거에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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