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4학년때... 진짜 귀신인듯한 걸 본기억

쓰벌레나 작성일 09.07.28 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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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다닐때는 국민학교였죠^^;

 

 얼마전에 면접보러 갔다가 우연히 초등학교 동창이 아니라 3학년때까지 같은 학교를 다녔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제가 그 사건이 있은후 얼마 안되서 전학을 갔기 때문이지요

 

 제가 다니던 학교는 I시의 B초등학교였습니다.

 

 사립 종교재단에다가 정말 빠방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죠

 

 1학년에 3개반 1반에 딱35~40명정도의 학생 그리고

 

 음악실 도서실 어학실 컴퓨터실(요즘은 다있지만 그때 컴퓨터실 있는 학교는 거의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포함해서)

 

 실내강당 실내체육관까지 그리고 참고로 학교 뒤편에 여름에 쓸수있는 야외 풀장에 학교 앞에는 소운동장 대운동장

 

 그리고 연못까지 이렇게 쓰고 보니깐 정말 좋은 시설이었군요

 

 그리고 지하에는 식당(급실시설 완비)에 매점 그리고 과학실 미술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학교다보니 방과후에도 집에 일찍가지 않고 학교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한 8~9시에 집에 갔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신지라.... 그리고 집까지는 버스를 타고 거의 40분이상이 소요되는 거리였구요

 

 

 매일 학교에서 늦게까지 같이 노는 친구2명과 학교를 싸돌아 다니면서 놀았죠

 

 3학년 여름이 되서는 3명이 거의 간이 퉁퉁부어서 점점더 하교시간이 늦어지게 되었죠

 

 거의 학교에서 9시에 집으로 출발했으니깐요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이었던거 같습니다. 친구 3명이 소운동장 모래밭에서 레슬링 놀이를 하고있었죠

 

 그러다가 너무 더워서 매점에 있는 식수대(은색 스댕으로 되있어서 뜨거운 물도 담아놓고 찬물도 담아놓는)로

 

 가서 물을 먹자고 했습니다. 너무 더워서 다들 갔죠 그때가 한 7시? 해가 길어서 어둡진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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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구건물 지하로 갔습니다. 물을 서로 뺏어 먹으면서 장난치고 있었죠 그런데

 

 한친구가 갑자기 부들부들 떨면서 반대쪽을 보는 겁니다.

 

 근데 불행히 저랑 다른 친구는 좀 무딘편이라 뭐야 하면서 미술실 쪽을

 

 바라보았죠 그랬더니 미술실 위쪽창문(지하교실이라서 창문이 위쪽에 나있었죠)에 어떤 사람 얼굴? 비슷한게

 

 보이는 겁니다. 그때 저는 확실히 아이 얼굴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요

 

 우리쪽을 보면서 웃고 있었습니다 솔찍히 웃고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까지만이었으면 정말 아~ 나 귀신봤다 이렇게 말할수 있었을텐데

 

 우리가 계단쪽으로 걸어가니깐 그 얼굴이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미술실 창문에서 과학실 창문으로 스르륵하고 넘어가더군요

 

 분명히 그사이에는 벽이 있었는데 말이죠 속찍히 벽이 있었다는 생각도 나중에 기억났습니다.

 

 그냥 그 무언가가 따라온다는 사실 만으로도 너무 무서웠죠 3명이서 무진 뛰어서 구건물 밖으로 도망치고

 

 다들 집으로 도망갔죠... 나중에 안 사실인데 다들 너무 무서웠는지 오줌들을 지렸더군요(버스에서 창피..ㅜㅜ)

 

 그때는 귀신이라는 생각보다는 무언가 원초적인 공포를 느꼈었습니다.

 

 그리고 전 부모님께 울고 불고 생때를 부려서 집근처의 국립초등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다른 2친구중 한친구는 전학을 갔고 다른 한친구는 연락이 끊겨서 잘 모르겠습니다.

 

 전학을 함께한 친구는 지금도 가끔 연락을 하는데 서로 절대 그때 얘기는 잘 안하죠

 

 암튼 어린시절의 무서웠던 기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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