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서운글터에는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
서울에서 자취하고있는 남자구요
부모님은 따로 지방에 계시고 대학때문에 혼자 올라와서 살고있습니다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현실로 겪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꿈이 너무 생생해서 몇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해서 그 이야기 한번 적어볼랍니다.
기억나는 첫장면은 친구들이랑 계곡같은델 놀러갔습니다.
친한 친구 넷이서 계곡 근처에 텐트를 쳐놓고
낮엔 신나게 물놀이를 하면서 놀았죠
그렇게 놀다가 해가 지고 저녁이 되자
저와 친구들은 고기 구워먹을 준비합니다
전 그릴준비하느라 왔다갔다 하는데
옆 계곡물위에 뭔가 까만게 떠있는겁니다.
그냥 떠내려온 비닐봉지겟거니 신경안쓰고
친구들이랑 맛나게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꿈인데도 정말 고기맛이 실감나게 느껴지더군요 +_+
그리고 저는 입이 짧아서 먼저 일어섭니다.
친구들이 뒤에서 고기먹느라 정신없는동안
전 계곡을 바라보며 담배한대 빼어물고 식후땡을 했습니다.
밥먹고 난 후에 피는 담배는 정말 맛있죠 ㅎㅎ
멍하니 담배를 피는 도중에
계곡쪽에서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다름아닌 아까 봤던 검은색 형체엿죠.
좀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계곡물은 계속 흘러가는데 왜 저건 가만히 있는건지..
그냥 넘어갔으면 아무일 없었을텐데
사람이 다 그렇듯 저게 뭔지 자세히 보기위해 계곡쪽으로 가까이 갔습니다.
물 바로앞에서 그 실체를 확인하는순간 전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죠
그 검은 형체는 다름아닌 사람 머리였습니다.
머리카락이 얼굴까지 전부 뒤덮고있어서 얼굴도 보이지않는
몸통없는 사람 머리 하나가 수박처럼 동동 떠있는것이였습니다.
제 비명소리를 듣고 친구들이 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습니다.
"무슨일인데???"
"저거...."
친구들도 그 머리를 보자 같이 놀라 자빠집니다.
<네이버에서 찾은 가장 비슷한 계곡이미지 + 합성>
경찰에 신고해야할것 같다고 친구들이 의견을 모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휴대폰이 보이질 않더군요(꿈이라 그런지..)
그래서 그냥 빨리 집으로 가자는 말에 모두 동의하고
짐을 정말 빛의 속도로 챙겼습니다.
짐을 모두 챙기고 내려가기 직전
내가 헛걸을 본건 아닌지 궁금한 마음에 다시 한번 그쪽을 쳐다봅니다.
그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버리고 말았죠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조금씩 보이는 눈엔
눈동자가 정면으로 저희를 응시하고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야야 저거봐 저거 우리 쳐다보고있어"그랬더니
곁눈질로 살짝 보고는 계속 쳐다보지 말고 빨리 내려가자 그랬습니다.
그순간 갑자기 그 머리가 공중으로 붕~떠오르는겁니다.
1~2미터정도 공중으로 떠오른 그 머리는
몇초간 가만히 있더니 갑자기 저희쪽으로 날아오는것이였습니다ㅠㅠ
머리카락이 휘날리며 얼굴이 훤히 보이는데 정말 무시무시했습니다.
전 마지막으로 비명을 지르면서 잠에서 깻죠
온몸에 식은땀도 나고 실제로 겪은일처럼 생생하더군요
<대충 이런 장면이였습니다. 포토샵 발 합성>
가장 비슷한 얼굴을 찾아봤더니 기담에 나오는 엄마귀신;;이더라구요
정말 그때 공포감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을꺼같습니다
그 후로 비슷한 내용의 꿈을 한번 더 꿧습니다.
너무 뒤숭숭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베게 밑에 칼을 두고 자라더군요
그 후로 지금까지는 아무일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허접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받으려고 지어낸 이야기도 아니구요
정말 제가 꿧던 가장 무서운 꿈이라 한번 적어보고싶었어요
다시는 꾸고 싶지 않은 꿈이군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