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에 겪은 일입니다.;;;;

풀무원07 작성일 09.08.03 22: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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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밤이네요...

 

저번주 토요일..아니..일요일 새벽에 겪은 짧은 일 하나올려드릴께요...

 

토요일 저녁 12시가 넘어서 겪은거니까 일요일 새벽이 되겠죠...???ㅎ

 

일에 쪄들어서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과 토요일날 저녁에 맛있는거 먹을려고 만났죠..

 

제가 차가있기에 한몸희생하고 친구 셋을 태우고서 음식점에 갔죠...

 

5만원씩  뿜빠이를 했기에 가격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어 비싼거 먹었어요..ㅎㅎ

 

친구들은 나를 믿고서 좋다고 술마시고 난 밥만..;;;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라 좋았죠.^^

 

그리고 나서 의왕시에 있는  공동묘지에 한번 가보자고 친구하테 이야기하니 바로 오케이하더군요..ㅎ

 

전에 TV에서는나왔던 유명한 곳이랍니다...택시기사님들도 귀신태웠다는 일화가 심심치 않게 들리죠..

 

친구 중 한명 하고는 가끔씩 가서 칼국수를 먹고오곤했죠..

 

혹.가보신 분이 계실지모르지만 상당히 음산 합니다...공동묘지라는 것도 그렇지만 정말 가로등 하나 없죠..;;;

 

비오는 날은 완전 암흑입니다...말 그대로 정말 암흑....;;;

 

음식점에서 나와 차를 돌려서 갔는데...어머 웬일.??? 가는길이 토사가 밀려내려오고 정말 더 음침해졌더라구요

 

중간 중간 도로에 물도 흘러내려오고...;;; 식당이 나올때 쯤이면 빛이 보이는데 컴컴한겁니다...

 

헉.!!! 그자리가 완전 무너졌더군요...;;; 비가 정말 많이 내리고 해서 토사가 쓸려내려왔는지 말그대로 폭삭~!!!

 

내려 앉았더군요...ㅠㅠ  아쉬움을 달래고 근처 호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으로 출발~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오면서 사온 캔맥주를 들고 아파트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는데 거리는 한 10여미터 정도 됐을겁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스윽 열리고 아저씨 한분이 타시길래 "잠시만요....." 라고 조금 큰소리로 말하고 뛰어갔죠...

 

보통 대부분 세워주는데 그 아저씨가 들어가자 엘리베이터 문이 슥~닫히는 겁니다..

 

속으로 !@#! 좀 같이 좀 가지..잡아먹냐?? 라면서 걸어가는데 1층에서 올라가지를 않더군요...

 

어? 기달려 주는건가..??? 하고 잽싸게 열림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면서 고맙습ㄴ....응?

 

안에는 아무도 없었죠..;;; 이건 또 뭐야...;;  엘리베이터 들어갔을때도 형광등이 그제서야 켜졌구요..

 

엘리베이터는 오랫동안 정지되면 형광등도 꺼지게 되죠...

 

분명히 아저씨 한분이 들어가는걸 봤는데 아무도 없는겁니다...허허.참...

 

그닥 무섭지는 않았죠... 그냥 이상하다..분명히 봤는데...라는 생각만 하구요...

 

혼자 맥주 마시면서 생각하길...공도요지에 가서 귀신이 붙었나..라는 생각도 들고...

 

술먹었다면 헛깨비를 본것일텐데 말이죠... 간만에 야릇한(?)경험을 하니 좀 오싹하더군요...ㅎㅎ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귀신이고 뭐고.. 아쉬운건 공동묘지에 있던 포장마차가 없어졌다는게 좀 많이 슬프군요..ㅎㅎ

 

얼른 복구되서 다시 할머니께서 장사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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