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나 짱공유 눈팅만 하다가 오늘 한번 글써보네요
나 오늘 아버지가 그렇게 무서워 보이긴 처음이었어요..
어제였지..아버지가 선풍기가 고장나서 어머니한테 고쳐놓으라 헀어요..
근데 어머니는 요몇칠 바쁘셔서 신경을 깜빡못쓰셨죠..
근데 오늘 저녁에 집에와서 보니 가재도구랑 식기,그릇들이 다 부셔있고
어머니는 웅크리신채 입에서 피를 뚝뚝 흘리며 흐느끼고 게셨서요
얼굴을 자세히 보니 앞니 2~3개쯤 빠져있구 잇몸에서 피가 나오드라구요
아 그때의 심정은 걍 아무말도 안나오더군요
동생에게 상황을 물으니
선풍기 안고쳤다고 저녁 한끼를 안차렸다고 쌍욕을 하면서
어머니를 떄렸다고 하더군요.
순간 어이가 없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하긴 옜날부터 그랬습니다.
아버지는 그런분이셨죠.자기 기분에 따라 행동하고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어머니와 저와 동생에게 푸셨죠.
특히 어머니와 저한테요.
전 그래도 아버지가 없었으면 밥도 못먹고 학교도 못다녔고 용돈도 타쓰지 못하는..
한마디로 생계권을 쥐고 계셨기에 속으로 좀 원망은 해도 잘참고 견뎠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참기가 힘들더군요.
고작 그런 이유로 어머니를 폭행하다니...
후에 들은 이야기도 정말 미치겠더군요
아버지가 어머니를 그렇게 때린후에 집에서 나가라고 하더군요.
어머니는 남겨저 있는 우리를 생각해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애원을 하셨답니다
내가 잘못했으니 쫒아내지 말라고..
그런데 그렇게 때래서 이빨까지 나간분한테 발로차고 고함지르고..
가뜩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으셔서 힘든 분한테..
몇분을 그렇게 때렸답니다.
동생하고 어머니가 그렇게 싹싹빌고서야 아버지가 집을 비우시면서 끝났답니다.
저는 그뒤에 왔구요.
제가 온뒤에 볼일을 마치시고 들어오셔서 또 어머니한테 쌍욕을 하시더라구요.
그애기를 들으는데 처음에는 열받고 미치도록 어이가 없었지만
나중에는 무섭더라구요. 아버지의 그 잔인성이....
또 이제는 참기가 힘듭니다.
어머니의 얼굴을 볼떄마다 이제 갓 중학생2학년인 여동생이 충격을 받아서 벌벌 떨고있는것을
보면은 속에서 뭔가 울컥울컥 올라옵니다.
그런 마음을 느끼면서 지금 글을 씁니다.
형들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런 감정 느끼는 제가 패륜아 일까요?
내일이 오는게 싫습니다.
이렇게 무력한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