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신종납치

0풍류랑0 작성일 09.09.02 14: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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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지하철역에서 낯선 여성 2명에게 납치될 뻔한 경험담을 소개, "주변에서 도움을 요

 

청할 땐 모른 척하지 말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모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하철 신종납치 조심하세요'란 제목으로, 서울 지하철 3호

 

선 옥수역에서 발생한 납치미수 사건에 대한 경험담이 공개됐다.

  "최근 지인 A(여)가 겪은 실화"라며 이야기를 시작한 네티즌 '말세다'는 "평소처럼 퇴근을 하

 

고 옥수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낯선 여자 2명이 A에게 다가와 양팔을 잡고 다짜고

 

짜 욕을 하기 시작했다"며 "A가 아무리 도움을 요청해도 주변에선 구경만 할 뿐 아무도 도와주

 

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A의 직장 상사가 현장을 목격하고 "무슨 일이냐"고 묻자, 여자들은 "우리 돈을 떼어먹

 

었다"며 막무가내로 A를 끌고 가려고 했다. 이에 그가 "그럼 함께 경찰서로 가서 해결하자"고

 

제안하자, 여자들은 당황한 듯 "다시 보니 우리가 사람을 잘못 본 것 같다"며 순순히 A를 풀어

 

주곤 급히 자리를 떠났다.

  '말세다'는 "A는 그날 이후 지하철로는 출퇴근을 못하고 있다"며 "만약 직장 상사가 그 자리

 

에 없었다면 A가 여자들에게 끌려간 뒤 어떤 일이 생겼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여자들의 주장만 믿고 아무도 A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는 게 더 무섭

 

다"며 "나 자신과 가족, 친구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분도 누군가 도움

 

을 요청할 땐 망설이지 마라, 겁이 난다면 최소한 경찰이나 역무원에게 신고라도 해달라"고 당

 

부했다. 실제로 해당 게시판에는 최근 들어 납치미수나 '묻지 마 폭행' 등에 대한 경험담이 자

 

주 소개되고 있지만, 그 대부분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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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

 

   네티즌들은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도와주겠지, 하는 생각에 아무도 나서지 않은 것 같

 

다'며 '그러한 방관이 누군가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돈 문제라고 하니 누가 선뜻 나서겠는

 

가', '인적 드문 장소도 아니고 퇴근시간의 사람 많은 지하철역에서 하마터면 납치를 당할 뻔

 

했다니 정말 섬뜩하다', '요즘은 사람이 제일 무서운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그러나 '내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고 도움을 요청할 땐 주변 사람들과 힘을 합쳐 도와야 한

 

다', '여러 사람이 지하철을 밀어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구했던 것처럼 조금만 용기를 내면 생

 

명을 구할 수도 있다'며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주변에 다수의 사람이 있을 땐 구체적

 

으로 한 사람을 지목해 도와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며 다양한 대응책들도 제안됐다. 

 
출처 : 디시뉴스
기사링크 : http://www.dcnews.in/news_list.php?code=ahh&id=448486   ==============================================================================================================   사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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