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글 보고 써보는 살면서 죽을뻔한순간들

현피올때쌀좀 작성일 09.09.07 23: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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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살때 쯤이었습니다. 저희집은 좀 산골 전원주택이었는데, 저는 집 뒤 약 10분거리에 있는 약수터에 자주 놀러가던 참이었죠.

 

거기에 모래밭도 있었고 놀이터 비슷한게 있었거든요.

 

 

약수터에 가려면 외딴집 한채를 지나야 합니다.

 

그런데 그 집에는 사나운 개가 2마리 있었죠.

 

 

그날따라 개가 풀려있더군요. 근데, 그 집 마당에 있던 개가 지나가는 절 보자마자 미//친듯이 뛰쳐나오던데

 

대충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저는 개가 달라드는걸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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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외딴집    |     |   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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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도랑으로 뛰어버렸습니다.

 

4~5미터는 족히 되는 높이였는데, 뛰어내리면서 자빠졌죠.

 

바닥이 자갈이라서 그런지 타박상만 좀 입고 말았죠. 만약에 그때 뛰어내리지 않았으면

 

뉴스에 나올뻔 했습니다. -_-...... 물론 이자리에 전 없구요.

 

 

 

 

2.

 

1995년 겨울이었습니다.

 

저는 이사를했고, 학교에서 집에 가는길에는 저수지가 하나가 있었죠.

 

때는 겨울.

 

눈치 채셨겠지만,

 

겨울 방학식을 하고 집에 가는데 저수지가 적당히 얼어있더군요. 집에 가다말고 얼음위에서 놀고 있었는데

 

얼음에 금이가더군요.

 

순간 머리가 쭈뼛쭈뼛 서는것을 느끼면서 다시 얼음에서 나오려고 했는데

 

몇발자국 가니까 얼음이 깨져버리는겁니다 -_-.....

 

그대로 차디찬 저수지물로 입수했고, 순간 당황해서 허우적대다보니 얼음 밑으로 빨려들어가다시피 하더군요.

 

진짜 물귀신 같은게 잡아당기는 느낌이었음.

 

얼음 아래서 위를 봤을때의 그 풍경은 잊을 수가 없더군요.

 

 

다행히 금가있던 얼음이 허우적대다보니 깨져서 물만 좀 먹고 혼자 기어나오긴 했는데, 그때 만약 그 얼음이 안깨졌다면

 

저는 역시 이자리에 없었겠지요......

 

 

 

 

3.

2002년 월드컵 하던 해였죠.

 

가족끼리 놀이동산을 갔습니다.

 

그... 탑 스핀이라는 놀이기구가 있는데, 이름만들으면 모르죠.

 

125233344372415.jpg

 

대충 이겁니다.

 

이게 대충 안전바가 하나 내려오고, 그 안에 안전벨트가 잠기죠.

 

저는 앉은사람 입장에서 맨 왼쪽 끝에 앉았는데

 

놀이기구 시작되자마자 .....안전벨트가 풀리는겁니다(!!!!)

안전바가 있어서 잠깐 안심을 했으나,

 

몸이 아래쪽으로 쑥 빠져나가더군요.

 

순간적으로 안전바 붙잡고 한 2~3분쯤 버텼죠.

 

 

 

안전벨트에 고정된채 즐기는건 스릴이지만,

 

안전벨트 풀려서 안전바에 내 두 팔로 매달려서 버틸때의 죽음의공포는

 

안느껴본사람은 모릅니다.

 

놀이동산 사고가 이렇게 생기는구나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순간적으로 안전바 안붙잡았으면 대충 15미터 상공에서 팅겨나갔다는........

 

어쨌든 힘빠져서 소리도 못지르고, 저 대신 옆에있는 여자사람이 죽어라 비명을 질러주던데

 

......이런 놀이기구타면 비명지르는사람 천지잖아요......... 설상가상으로 운전하는아저씨가

 

방송으로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 더 오래 태워드릴게요" 뭐 이런 소리만 하더군요 =_=.......

 

그러다가 갑자기 멈추던데, 알고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제 하반신이 너덜너덜 거리는걸보고

 

거기 이야기를 해줬다고 하더군요 .....

 

 

여하튼 녹초가 되어서 내린 후 그 놀이기구 운전하는사람한테 욕좀해주고 나왔네요.

 

그 후로 저건 죽어도 안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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