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디카사진 파일 정리하던 중 문제의 사진을 발견
2009. 8월 15일
pm 18:00 경
3년차인 우리 커플은 낮부터 어김없이 술을 진탕마시고 몸을 가누지 못해 근처 시내 모텔로 들어갔습니다...
층수는 제 기억으로는 3층 끝방..313?호 이던가... 그렇게 4만 5천원을 지불하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하얀 커텐이 달린 작은방이지만 걷어보면 맞은편 건물 때문에 갑갑한 느낌을 주는 방이었습니다.
pm 10:00경 잠이 오질않아 tv를 켜고 보던중 잠들고 있던 여자친구가 깨더군요..
갑자기 집에 가야될거갔다고 말합니다..왜라고 물으니까 갑자기 횡설수설 하는겁니다..
"아니 엄마가 오래..아니 갑자기 가야할거같아..아니다 나 학교가야되는데"
이러는겁니다.. 3년동안 사귀면서 같이 잔적도 많았는데 이런 몽유병적인 증상 처음 봤습니다.
전 그런것도 귀여워서 웃으면서 "되게 웃겨 디카로찍어놔야겄다" 하면서 그런 장면들을 찍었습니다.. (아래사진도그때쯤)
그렇게 여자친구를 재우고 시간을 보내다 베란다에서 담배나 필겸 커튼을 걷는순간! 정말 걷는순간! 야아!!!! 라는 소리가
제 귀를 때렸습니다. 어찌나 크게 들리던지 바로 옆에서 누가 제 귀에 대고 야아! 라고 소리를 지른것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깜짝놀라 바닥에 주저 앉았죠.. 더 당황한건 저만 들렸는지 여자친구는 곤히 잠을 자고 있엇습니다...
너무나 무서워서 바닥에서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입는 순간 아까보다 더 큰 목소리로 야!야!야!야! 딱딱 스타카토로 끊어서
소리가 났습니다. 정말 심장마비가 왜오는지 알수 있엇습니다.
정말 죽는구나 라는 심정으로 여자친구를 *듯이 때려? 깨워 카운터로 내려와 모텔을 빠져나갔습니다.
그때 당시 너무 무서워 경황이 없어 카운터에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과 젋은 직원이 있엇던거 같은데
집에 와서 계속 생각해보니 허둥지둥 나가는 저희 커플보고 뒤에서
??? : 야 그방 왜줬어?
??? : 혹시 진짜일까 해서...
라는 말이 들렸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