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원래 무서운 얘기를 좋아하고 영화도 공포물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들려드릴 얘기는 무서운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제가 예전에 겪은 실화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사실 저는 여태 살면서 귀신을 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어릴때부터 무서운 얘기를 많이 듣고 또 군대에서도 많은 이상한 경험도 하였고 후임들에게도
많은 경험담 이나 무서운 얘길 들으면서 곧 잘 한번쯤은 귀신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더군요...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저는 소리에 예민해서 잠을 잘 못이루는 성격입니다.
그렇다고 기가 약하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제가 대학교 졸업을 하고난 후 였습니다.
4학년때까지 친구와 같이 자취를 하다가 친구는 취직을 하여 멀리 가버렸고...
저는 공무원 준비를 한다고 혼자 원룸을 잡아 자취를 하게되었습니다.
이상하게 그 원룸은 처음 들어갈때부터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제가 잠을 청하려 불을 끄고 누웠습니다.
그런데 불을 끄고 누운지 몇분후에 책상이 있는 벽쪽에서 누군가 손바닥으로 벽지를 훑어 내리는 소리가
나는 거였습니다. 쓸어 내리는 방향이 S자 형태로 스윽~ 스윽~ 거리며 계속 반복적으로 벽지를 쓸어내리더군요...
그래서 뭔가 싶어서 불을 켰습니다. 책상쪽에 보니 소리가 난 쪽은 책꽂이가 높이 있어 그쪽은
손으로 쓸어내리기 불가능한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잘못 들었는가보다 싶어서 다시 불을 끄고 누웠습니다.
그러니 또 몇분후에 똑같이 벽지를 쓸어내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다시 일어나 불을켜고 혹시나 옆방에서 벽에 소리를 내는가 싶어서 귀를 가까이 갖다 대봤습니다.
옆방에선 아무소리가 안들리더군요... (사실 그 원룸은 방음이 상당히 안좋았습니다..-_-;;;)
그래서 다시 불을 끄고 누웠는데 다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그냥 옆방에서 내는 소리인가 보다...하고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주인집 아저씨가 문을 두들기더니... 어디선가 물이 샌다고 각 방을 돌아다니며 화장실 체크를
하신다고 하셔서 문을 열어 드렸죠...
그래서 아저씨가 제 옆방에도 가서 확인한다고 하시며 가는거였습니다.
옆방에 사람이 없다고 해서 따라 가봤죠... 그런데 제 방에 소리가 들렸던 장소는 옆방에선 화장실인 구조였습니다.
화장실은 당연히 벽은 타일로 이루어져 있었죠...
과연 그때 들렸던 소리는뭘까요....??
(물소리는 아닌게 확실 합니다...왜냐면 제가 벽지를 손으로 직접 쓸어봤는데...소리가 100% 똑같은 소리고 옆방에도
물은 안새는걸 저도 확인 했기 때문에...)
역시... 쓰고 보니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군요....;;;
이다음 이야기도 비슷한 이야기니... 기대는 하지 마시길....ㅡㅡ;;ㅋ
이번에도 어느날 잠을자려 새벽 1시쯤 누웠습니다.
전 3층 계단쪽 끝방에서 살았죠....
그런데 3층 젤 안쪽 방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였습니다...
(위에도 적었듯이... 방음시설 꽝입니다... 옆방에서 전화통화 소리도 다들리고 문밖에 소리도 다들려요...;;)
그러더니 어떤 여자분이신가... 하이힐을 신고 복도를 따라 천천히 또각또각 걸어오시더군요...
제방 앞을 지나 3층 계단에서 2층 계단으로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2층계단에서 1층 계단으로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1층 계단의 한자리에서 하이힐 소리가 제자리 걸음하듯이 계속 또각...또각...또각 거리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생각했죠... '저여자 뭔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거지....'
이 생각을 끝내는 찰나 갑자기 하이힐 소리가 다다다다다다다다닥~!!!!!
하면서 인간이 달릴수 없는 속도로 마구 달려가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한 10초정도를....
그래서 놀라서 잠도 안든 상태였는데 벌떡 일어났죠....;;;
아... 그때 그 소리가 얼마나 놀랬던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_-;;;
제가 그때 이후로 자기전에 꼭 음악이나 드라마 같은 걸 크게 틀어 놓고 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별로 무섭지도 않은 얘길 길게 늘여놨네요....ㅡ,.ㅡ;;
글 쓰는 솜씨가 부족한점도 양해해 주시길 바라며... 긴글 읽어 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__) 꾸벅...
다음엔 좀 더 무서운걸로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