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물 또는 스플래터물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공포나 호러물과는 약간 다른 개념의... 피가 튀고, 살점이 떨어져나가며, 사지가 절단되고, 내장이 튀어나오는 등의 극도로 잔인한 비주얼에 촛점을 맞춘... 영화에서는 이런것들이 많이 있는데 과연 만화는 어떨까요?
영화는 만화와 달리 극사실적인 비주얼만으로도 일부 매니악한 관객을 모을수는 있지만, 만화는 내용없이 단순히 그림만 잔인하다고 해서 사람들이 보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만화고 그림이니까요. 하지만 잔인한 묘사가 만화의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만화들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해서 한번 과연 잔인한 만화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하고 한번 꼽아봤습니다.
지난 번 여자 노예 에 이은 초절정 불량식품 떡밥이오니 드신 다음 탈나도 책임 못짐... ㅎㅎㅎ
본 리스트는 전적으로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것이므로, 보시는 분에 따라선 '전혀 잔인하지 않아' 라고 생각하시거나, '나는 더 잔인한 만화를 알고 있어' 라는 분들도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런 분들은 덧글로 의견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포스팅의 내용상, 본문에는 비록 만화이긴 해도,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좋아하지 않으시거나 비위가 극도로 약하신 분, 또는 미성년자들은 그냥 백스페이스를 누르시고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보통 이런 말을 써놓으면 더 보게 되지만요. ㅎㅎ)
1. 간츠
세련된 그림체와 독특한 스토리로 아마 많은 분들이 보셨을 간츠가 바로 첫번째입니다. 전투신이 잔인하기도 하거나와, 동시에 또 야하기도 하죠. 하지만 뒤로 갈수록 뭐랄까, 내성이 생긴달까? 그렇지만 이야기의 초반부에서는 나름 충격이었던 만화입니다.
상당한 퀄리티의 그림, 3d 작업으로 초안을 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피안도
두번째는 흡혈귀를 다룬 만화, 피안도입니다. 역시 흡혈귀와의 목숨을 건 싸움에서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지만, 개인적으로 그림체가 약간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역시 이것도 종종 야한 장면이 나오죠.
피안도의 한 장면, 그림체가 역시 좀 안어울린다는 생각을... 마... 갖고 있습니다. (2mb)
3. 북두신권
누구나 다 아는 북두신권, 지금 보면 별로 잔인한 것 같지 않지만, 처음 북두신권이 나왔을때에는 정말 잔인했죠. 머리통이 갈라지고, 몸통이 터져나가고... 어쨌든 북두신권도 잔인한 만화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가 처음 북두신권을 접했을때는 그림에 하도 덧칠로 해서 전투신이 아니라 화이트신이었습니다. 게다가 조금만 벗은 여자 캐릭터가 나오면 그 말도 안되는 스타킹과 쫄티를 입혀버리는 만행에 만화의 재미를 확 떨어뜨리곤 했죠. ㅎㅎㅎ 나중에 무삭제판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설명이 필요없는 북두신권, 지금 보면 아무것도 아니죠?
4. 배틀로얄
영화로도 유명한 배틀로얄입니다. 스토리부터가 막장인 이 만화도 상당히 잔인한 묘사로 정평이 나있죠. 또한 이 만화는 소위 '눈속에서 별들이 반짝거리는' 순정만화 그림체이지만, 묘사는 또 아주 리얼합니다. 내용이야 뭐 다들 아실테니...
애로만화(?)를 그리면 더 잘 어울릴것 같은 그림체임에도 불구, 상당한 잔인성을 보여줍니다.
5. 고로시야 이치
배틀로얄이 막장 스토리에 잔인한 만화라면, 고로시야 이치는 캐막장 개변태 잔인한 만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첨에 이거 보고 나서 만화가가 어떤 인간인지 궁금했었죠. 야쿠자와 킬러가 나오는 내용인데 하나같이 변태와 또라이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메저키스트인 야쿠자 두목 가키하라의 변태성은 상상을 초월, 게다가 주인공 또한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로 갖고 있는 변태성욕구자. 무자비한 살육을 한 뒤 자위를 하는 장면 등에선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이야기 후반부에 등장하는 쌍동이 야쿠자의 변태 짓거리 또한 가관입니다. ㅎㅎㅎ
이런 만화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영화제목은 '이치 더 킬러' 인데 보통 이런 영화들이 늘 그렇듯이 볼 만한 영화는 못됩니다. 그렇지만 만화는 아주(?) 볼 만 합니다. 좀 다른 의미에서 말이죠. ㅎㅎㅎ 이 작품을 그린 만화가의 또 다른 작품중에는 '호문쿨루스'라는 작품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주 특이한 상상력이 소유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로시아 이치의 한 장면, 잔인성, 변태성에서 단연 으뜸 !!
6. 력왕, 리키오
요건 상당히 오래된 만화이면서 또한 상당한 레어급 만화입니다. 국내에서는 '번개'라는 이름의 해적판으로 나온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이 만화를 구하려고 인터넷이며 동네 만화가게며 뒤져봐도 도통 찾을수가 없더군요. 근 미래가 배경으로, 손에 다윗의 별(육각별)이 새겨진 주인공이 사설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안에서 악당들과 치고 박고 싸우다가 결국 나중에 교도소 담장을 주먹으로 부수고 탈출하게 되죠. 또한 그에겐 손에 나치문양이 그려진 동생이 있었는데... 뭐 이렇게 어쩌구 저쩌구 하는 스토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만화를 소장하고 계신분은 저에게 꼭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권법소년(일판 제목 일격전) 7권 이후와 더불어 제가 꼭 다시 보고싶어하는 만화 중의 하나입니다.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중에 매우 잔인한 장면이 많습니다. 면도칼을 입에 쑤셔넣고 몽키스패너로 면상을 후드려 깐다던지... 가죽을 벗겨서 널어놓는다던지... 특히 인상적이었던것은 '돼지'라고 불리는 죄수와의 싸움에서, 옆구리를 펀치로 뚫어서 살가죽을 뜯어내던 장면이었죠.
또한, 이 만화는 '신 북두신권'이라는 이름의 b급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요. (요건 아마 인터넷에 찾아보면 있을겁니다.) 영화 역시 잔인무도합니다. 물론 특수효과가 매우 조악해서 웃음이 날 수도 있겠지만요. 황당한건 이런 막장영화에 주인공의 여자친구로 당시 최고의 홍콩여배우 '글로리아 립'이 출연했다는것이죠.
력왕, 리키오의 한 장면입니다.
이 만화에 대한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구한 이 2 장이 거의 유일한 것 같습니다.
7. 그밖에...
이외에도 베르세르크나 기생수 등도 잔인한 만화 축에 속한다고 보지만, 사실 이 만화들은 만화의 비주얼보다는 스토리에 초점이 맞춰진 만화라는 생각에 목록에 넣지 않았습니다.
8. 심의 불가
사실 이 8번 항목은 안 넣으려고 했던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보아서는 안될 만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1) 진 현대엽기전 : 아마 아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일본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화입니다. 내용은 여기에 적기에는 좀 그렇구요. 일본에서는 '콘크리트 여고생 살인사건' 이라는 제목으로 영화제작도 이뤄졌지만 피해자 유족들의 거센 항의로 개봉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제가 웬만하면 만화를 잘 지우지 않는데 한번 보고 바로 지워버렸습니다. 비주얼이 잔인하다기 보다는 실화라고 생각하니 정말 사람이 이보다 더 잔인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 마이짱의 일상 : 불사의 육체를 지닌 여자가 주인공이 고어 만화입니다. 역시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적기는 좀 그렇습니다만은, 혹자는 고어 만화의 극이라고도 부름니다. 허나, 스토리가 전혀 없고 (그냥 살육입니다. 아~무 이유 없어~), 게다가 매우 가학/피가학적인 음란만화입니다. 작가가 이쪽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사람인지라... 흠... 앞에 소개한 만화들도 대부분 성인물이긴 하지만 이건 말 그대로 음란 동인지이기 때문에 목록에 넣지 않았습니다.
뭐 이렇게 대충 제가 본 '잔인한 만화'들을 한번 떠올려 봤습니다. 과연 불량만화라고 아니할수 없는 것들이지요. ㅎㅎㅎ 이런 만화들이 어린이나 청소년의 폭력성에 영향을 *다라는 우려들이 많습니다........... 120 % 사실입니다 ㅠ.ㅠ 애들은 보지 마십시오 ㅎㅎㅎ
혹시 이 작품들 외에도 또 다른 추천(?)할만한 작품을 알고 계시는 분은 덧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걸 할리가 없겠지?)
출처 : 우주인의 지구침략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