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할수도 있어요. 귀신을 본건 아니구요. 오싹했던 경험담입니다.
전 울산에 128연대 4대대에 있었는데요.
예비군 훈련부대라 인원은 적었구요. 전 동원과라는 곳에 있었는데 막사에서 약 800m떨어진곳에 혼자 있었습니다.
위병소는 창문으로 보이는데 막사는 안보일정도로 멀었죠.
그래서 종종 훈련계획이나 야근이 많아서 밤늦게 까지 일하고 올라오는길에
무섭다고 느낀적이 있는데요. 올라오는길에 위병소길을 따라 갈수도 있지만 너무 멀기에 px쪾으로 가로질러 다닙니다.
px쪽이 시가지 전투장이라 폐차나 건물같은것들이 있어서 밤엔 오싹오싹하죠.
그날도 어김없이 야근을 했는데요. 11시쯤 됐습니다. 계획표 작성하고 명단 작성하는데
컴퓨터 두대를 켜놨거든요. 선임 컴퓨터가 사양이 좋아서 노래를 틀어놓고 전 제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있었는데요.
그때
갑자기 반대 노래틀어논 컴퓨터가 "끼.............끼..........................잉!" 엄청 소름돋는 소리를 약 5초정도
내면서 퍽 하고 꺼지드라구요..
저 그순간 생각할틈도 없이 그대로 *쉬들고 불끄고 튀어 나왔습니다.
불끄고 밖으로 나오니 군대란곳이 어둡긴 어둡더라구요. 아무것도 안보이고 *쉬로 비춘곳만 보이더군요.
다리도 하나도 건너야 하는데 어떻게 건너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가지전투장 지나는데 폐건물들이 어찌나 무섭든지.. 800m를 전력질주 했습니다.
근데 웃긴건 다음날 컴터 멀쩡히 돌아 가더군요..-ㅅ-;
그날 밤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무서워 죽는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