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경험담 몇개 올려볼까합니다

분신 작성일 09.11.26 05:03:33
댓글 3조회 1,354추천 3

우연히 이곳 글터에서 팍셔내님께 감명받아 게시판 탐독하던 소인입니다.

 

이틀에 걸쳐 여러글을 통독한뒤...제 경험들을 함 풀어보자 하는 욕구가 생기더군요..

 

그리하여 고민끝에 이리 글을 올리게 되는구여...^^;;

 

우선 제소개를 하자면 나이 30이구 지금 조그만 편의점을 하나 하고있습니다.

(역시 새벽시간대에는 요기에 와서 글보는 재미로 때우고 있죠^^)

 

그리무서운 얘기는 아니니 큰기대는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때는 97년도인가 96년도 인가 전북 전주 토박이인저는 효자동이란곳에 위치한

상산고란 고등학교에 다니던때였습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수학의 정석 아시죠? 그저자인 홍성대그분이 세우신 학교입니다.

 

지금은 자율형사립고로 전환이 되서 예전의 느낌하고확 달라졌지만요

 

하여튼 그때 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고(집이 전주였어도 기숙사는 성적순으로 끊기 때문에

 

들어갈수가 있었답니다.훗.......) 기숙사는 4명이서 한방을 쓰는 상태였었죠......

 

사건이 일어난 그날은 주말이었고 상당히 풀어진 상태라 우리방을쓰는 두명은

 

올만에 집에간다고 가고 제일친한 친구와 저만남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딴방에사는 친한친구넘들 둘을 불러와서 저희 방에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밤늦게까지 놀았더랬죠...

 

바람도 스산하게 불고있었고 초여름인지라 더워서 창문을 열어놓쿠

 

다들 불끄고 자려고 누웠는데......

 

창밖에서 애기우는 소리가 환한 달빛을 찢고 들리더군요..........

 

속으로'아놔....누구네 앤데 이시간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못들기를 10분...

 

애엄마가 애를 달래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자...우리애기 착하지 ......착하다....'....등등 애를 어르고 달래는 젊은 여인의 목소리...

 

어느순간엔가 조용해지고..

 

계속 들으면서 잠이 안아서 뒤척이고 있는데 ....

 

갑자기 끝에서 자던넘 한넘이 확 튀어 일어나더니 창밖쪽으로 가더니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야...야....이리와바......" 이러는겁니다...

 

이쉐리가 왜 이러나 하는생각에 멀뚱이 쳐다보면서 창밖을 내다봤는데.....

 

저희 기숙사 방이 3층인가 되었을겁니다.

 

학교 자체가 원래 야산을 깍아놓아서 지어진 학교라 기숙사는 학교 정문옆으로 한쪽면이

 

길가에 인접해있고 그위로 올라가면서 미술실,과학실등이 있고

 

더위로 올라가면 본관이 있는 그런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정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왼쪽편으로 기숙사..-->음악실등이있는건물--->본관 ...이런구조죠..

 

그리고 기숙사 주위에는 갈대밭이었구요

 

각설하고 창밖을보니 저희 방창문은..........학교 쪽으로 나있던 ....창문인겁니다.

 

즉 음악실등이있는건물하고 기숙사 하고 사이에 ..대밭밖에 없는 빈공터쪽으로 뚤린 창문..이었던거죠.

 

당연히 사람이 잇을리 없고....하물며 아기나 애엄마는 더더욱 있을수 없는 장소인겁니다.

 

생각해보니 길가쪽으로 인접해 잇더라도 기숙사 높이가 3층이였고..건물자체가 야산을 깍아 만든거라

 

일반평지보다 10~20m정도는 높았으니........말소리가 창밖에서 바로 말하는것처럼...

 

그렇게 뚜렷히 들릴리가 없는겁니다.....

 

4명모두 소름이 쫙~~~돋는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면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잇다가...

 

결국은 4명이서 한잠도 못자고 날샜더랬죠........

 

다음날인가.....다다음날인가.......금수...(이때..사감선생님 성함...한때..금수만도 못한넘이라..저희들끼리

 

별명지어서 불렀다는....ㅋ)사감샘께 말씀을 드렷더니....역시 아니나 다를까..

 

야산밀어서 지은 학교라 .....이런저런 소리가 들린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머 별다른 일이 없으니까..학교에서도 그냥 쉬시 하면서 넘어간다고....

 

그때는 무섭고도 신기했지만..사감샘이 그리 말씀하시니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구요...

 

그이후로 .....기숙사에서 술먹다가 걸려서...ㅎㅎ 나온이후로 어떻게 됐는지는

 

잘모르겠네요....다른일이 있엇는지는...

 

 

 

이상별로 무섭지 않은....제 이야기중의 하나 였습니다......

 

여담이지만은...제가 원래 가위같은건 눌리는 체질이 아니라 강단도 좀있고 해서...

 

그리고 어머님이 그런일을 하시다 보니 그런쪽엔 좀 강한편입니다.

 

어렸을때는 종종 보기도 했구요...(나이가 드니 없어지더군요.)

 

그런데 같이 기숙사에서 지내던 친구중에...가위를 잘눌리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 기숙사에만 오면 가위눌리는 레파토리가 항상 동일하답니다.

 

가위눌리면 벽 너머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린다네요.....

 

이런저런 내용으로 여자목소리 둘이 대화를 한답니다......가끔 자기에 대하 내용도 있고.

 

여염집 아낙들처럼 대화하는 소리가 들린답니다...물론 자기에 대한 얘기를 할때는

 

식겁했지만요.....하여튼 재밋는 곳이었습니다....

 

가위얘기는 왜 꺼냈냐면 현재 살고잇는곳 으로 처음 이사오던때가 생각나서 입니다..

 

그때..처음으로 가위란걸 눌려 봤거든요.....

 

얘기가 너무길어지니 소행의 가위 체험기는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별재미도 없는글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